[인터뷰②] 설경구 "이준호→임시완→설현→진영→도경수까지, 쇳복 많은 선배다"('더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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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설경구(56)가 "이준호, 설현, 임시완, 진영에 도경수까지, 쇳복 많은 배우다"고 말했다.
설경구가 1일 오후 스포츠조선과 인터뷰에서 SF 영화 '더 문'(김용화 감독, CJ ENM STUDIOS·블라드스튜디오 제작)을 통해 처음으로 호흡을 맞춘 도경수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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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설경구(56)가 "이준호, 설현, 임시완, 진영에 도경수까지, 쇳복 많은 배우다"고 말했다.
설경구가 1일 오후 스포츠조선과 인터뷰에서 SF 영화 '더 문'(김용화 감독, CJ ENM STUDIOS·블라드스튜디오 제작)을 통해 처음으로 호흡을 맞춘 도경수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더 문'은 사고로 인해 홀로 달에 고립된 우주 대원과 필사적으로 그를 구하려는 전 우주센터장의 사투를 그린 작품이다. 설경구는 달에 홀로 고립된 대원 선우(도경수)의 무사 귀환을 위해 모든 것을 건 나로 우주센터 전임 센터장 재국을 연기했다.
설경구는 "사실 촬영 할 때는 날로 먹었다고 생각 안 했는데 영화를 보고 나니 도경수가 너무 고생한 것 같아 스스로 '나는 날로 먹었구나' 이야기를 했던 것 같다. 크랭크 인 때 도경수를 잠깐 봤는데 그때 한여름에 우주복을 입고 연기하는 모습을 잠깐 보면서 선배로서 걱정된 마음에 한숨 쉬고 나오기도 했다. 실제로 영화를 보니 도경수가 고생을 정말 많이 했겠더라. 와이어 액션은 대여섯명의 스태프와 한 배우가 호흡이 완전히 맞춰야 하는데 이번에 도경수의 달 표면 액션을 보니까 정말 고생을 많이 했더라. 그거에 비해 지구인 대표로서 나는 입 액션만 했구나 싶다"고 웃었다.
그는 도경수에 대해 "개인적으로 연기돌에 대한 선입견은 없다. 도경수는 '더 문' 촬영 때 3회차 밖에 만나는 신이 없어 아쉬움 밖에 없었다. 오히려 홍보하면서 더 많이 만나는 것 같다. 달과 우주를 보고 깜짝 놀랐다고 했는데 그 말 안에는 도경수도 같이 포함돼 있다. VFX로 아무리 완벽히 구현됐어도 배우가 녹아들지 않으면 힘들다. 그런데 도경수는 아주 착 달라붙어 이들을 웅장하게 또 오싹하게 보이게 만든다. 이 영화는 확실히 도경수 역할이 컸던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개인적으로 나는 캐스팅에 관여하는 사람이 아니라서 누군가를 추천할 입장은 못 되지만 요즘 워낙 연기하는 아이돌들 많지 않나? 이준호, 설현, 임시완, 갓세븐 진영, 도경수까지, 모두 함께한 배우들이다. 진영은 술 한잔 먹이고 군대 보낸 기분이다. 이준호는 '감시자들'(13, 조의석·김병서 감독)에서 처음 만났는데 그 때 이준호가 첫 영화였다. 당시 '저 놈은 잘 될 것 같다'라고 생각했는데 정말 너무 잘됐다. 도경수는 이미 잘 돼 왔지 않나? 돌이켜보면 내가 쇳복이 있는 것 같다. 우연찮게 다 잘하는 배우들과 만나 호흡을 맞췄다. 개인적으로 선배가 권력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연기에는 선후배가 없다"고 소신을 전했다.
'더 문'은 설경구, 도경수, 김희애, 박병은, 조한철, 최병모, 홍승희 등이 출연했고 '신과함께' 시리즈의 김용화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2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CJ E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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