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습한 것 보여주지 못하면 억울..." 국대 세터의 절치부심. 공격수 스파이크 파티 만들다[구미 인터뷰]

권인하 2023. 8. 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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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경기와 두 번째 경기가 완전히 달랐다.

KGC인삼공사가 2023 구미·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첫경기 완패 후 두 번째 경기서 완승으로 4강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지난 29일 첫 경기서 현대건설에 0대3으로 패했던 인삼공사는 31일 한국도로공사와의 두번째 경기에선 3대0의 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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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C인삼공사의 염혜선이 토스하고 있다. 사진제공=KOVO

[구미=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첫 경기와 두 번째 경기가 완전히 달랐다.

KGC인삼공사가 2023 구미·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첫경기 완패 후 두 번째 경기서 완승으로 4강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지난 29일 첫 경기서 현대건설에 0대3으로 패했던 인삼공사는 31일 한국도로공사와의 두번째 경기에선 3대0의 완승을 거뒀다.

세터 염혜선이 그 중심에 있었다. 현대건설전에선 리시브가 불안한 상황에서 안정적이지 못한 공격 배분으로 단조로운 공격속에 졌다. 인삼공사 고희진 감독이 "연습 때와 다른 모습을 보여서 당황스러웠다"라고 할 정도였다.

도로공사전서는 완전히 달라진 모습이었다. 장신 공격수를 충분히 활용하면서 중앙과 사이드에 적절한 공격 배분이 이뤄졌다. 그러다보니 도로공사의 블로킹이 우왕좌왕할 수 밖에 없었고, 인삼공사 공격수들이 1대1 상황에서 스파이크를 때리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었다. 이날 고의정이 15점, 박은진과 이선우가 각각 10점을 올렸고, 정호영도 9점을 뽑았다. 고 감독은 "선수들이 경기 리듬을 찾았다는 게 가장 큰 수확"이라며 안도했다.

염혜선은 경기 후 "첫 경기 때 너무 허무하게 무너지는 경기를 보여줘 자책하고 실망했었다"면서 "연습한 것을 보여주지 못하면 억울할 것 같았다. 선수들끼리도 더 각성해서 하자는 말도 했다. 오늘은 리시브가 잘 돼서 편하게 할 수 있었다"라고 밝게 말했다.

현대건설전에 대해 묻자 "잘 할 수 있을 것 같았는데 한 두개가 안되니 무너졌던 것 같다"라고 말하며 한번 더 현대건설을 만나면 어떻게 하겠냐는 질문에는 "상대보다는 우리가 할 것을 먼저 해야 경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현대건설전에서 범실도 많았고 우리끼리 우왕좌왕 하면서 했음에도 듀스까지 갔었다. 우리 것만 잘하면 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고 감독은 이번 시즌에 빠른 배구를 선언했고,그에 맞춰 연습을 해왔다. VNL에 다녀온 염혜선도 빠르게 팀의 방향성에 따라가고 있다. 염혜선은 "빠른 배구를 하기 위해선 세터가 정확해야 한다. 그래서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많이 연습했다"면서 "VNL 일정으로 팀에 늦게 합류했지만, 비시즌 때 팀원들이 힘들게 훈련한 걸 안다. 열심히 해서 스피드에 적응하면서 정교해지려고 했다"고 말했다.
구미=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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