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크리트 유토피아' 이병헌 "나한테 이런 얼굴이? 내 얼굴 보고 놀랐다"[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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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에 이어) 배우 이병헌이 '콘크리트 유토피아'의 완성본을 보고 느낀점에 대해 "나한테 이런 얼굴이 있었나 하는 놀라움을 느꼈다"고 털어놨다.
이병헌은 1일 오후 서울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어떤 장면을 보고 나 스스로 무서웠을 만큼 내 얼굴을 보고 놀랐다.(웃음) 나한테 이런 얼굴이 있는지 몰랐다"라고 자신의 연기를 이 같이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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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보라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배우 이병헌이 ‘콘크리트 유토피아’의 완성본을 보고 느낀점에 대해 “나한테 이런 얼굴이 있었나 하는 놀라움을 느꼈다”고 털어놨다.
이병헌은 1일 오후 서울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어떤 장면을 보고 나 스스로 무서웠을 만큼 내 얼굴을 보고 놀랐다.(웃음) 나한테 이런 얼굴이 있는지 몰랐다”라고 자신의 연기를 이 같이 자평했다.
그가 출연한 새 한국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감독 엄태화, 제작 클라이맥스 스튜디오, 공동제작 BH엔터테인먼트, 제공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는 대지진으로 폐허가 되어버린 서울, 유일하게 남은 황궁아파트로 생존자들이 모여들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재난 드라마.
‘콘크리트 유토피아’에서 이병헌은 대지진 후 황궁아파트의 입주민 대표가 된 김영탁을 연기했다.
그는 “시나리오에 나온 대사를 보며 이 인물이 왜 이런 행동을 하는지 생각하면 나름대로 그 캐릭터를 추측하게 된다. 저는 영탁은 자신이 이미 죽은 사람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라고 봤다”며 “하지만 리더의 위치에 오르게 되면서 책임감이 생긴 거다. 뭔가 큰 일을 맡게 되면서 고민하지만, 즉흥적이고 감정적인 판단을 한다. 어떻게 보면 과격적인 성격도 생긴 거 같다. ‘인생 뭐 있어?’라는 생각도 했을 거고. 그가 점점 커지는 권력을 스스로 주체하지 못하는, 그걸 어떻게 써야 할지 몰라서 광기가 생겼다고 생각했다”고 인물을 분석한 과정을 들려줬다.
이병헌은 엄태화 감독과의 대화를 통해 인물을 구축하는 데 큰 힘을 얻었다고 했다.
이병헌은 “감독님은 디렉션을 거의 하지 않는다. 많이 하시는 감독님들도 있지만, 엄태화 감독님은 말이 없고 디렉션을 많이 하지 않는 스타일이다. 제가 일단 여러 가지로 자유롭게 해봤고 나중에 모니터하면서 어떤 게 좋을지 감독님과 대화를 나누며 더 나은 걸 택했다”고 엄태화는 배우의 선택을 중요하게 여기는 감독이라고 평했다.
극장 개봉은 8월 9일.(인터뷰③에서 이어집니다.)
/ purplish@osen.co.kr
[사진] BH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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