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크리트 유토피아' 이병헌 "영탁=극단적이고 무기력, 삶 놓아 제정신 아니다"[인터뷰①]

김보라 2023. 8. 1.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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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이병헌이 자신이 맡은 캐릭터 영탁에 대해 "어디에서도 리더가 되어 본 적 없는 인물이지만 알고 보면 더 제정신이 아니"라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이병헌은 "엄태화 감독님과 많은 대화를 나누며 만들어나갔다"면서 "영탁은 처음부터 자신을 그렇게 믿었던 사람이다. 소시민이었지만 환경의 변화에 적응하는 게 매끄럽지 못한, 그래서 더 거칠게 독재자가 됐다는 상상을 했다"고 인물이 가진 반전에 매력을 느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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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보라 기자] 배우 이병헌이 자신이 맡은 캐릭터 영탁에 대해 “어디에서도 리더가 되어 본 적 없는 인물이지만 알고 보면 더 제정신이 아니”라고 자평했다.

이병헌은 1일 오후 서울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사연을 가진 영탁은 정상이 아닌 삶을 살고 있다. 어떻게 보면 거의 삶을 놓아버린 사람인데 그런 그가 어느 날 갑자기 주민대표가 된다는 게 독특했다”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가 출연한 새 한국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감독 엄태화, 제작 클라이맥스 스튜디오, 공동제작 BH엔터테인먼트, 제공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는 대지진으로 폐허가 되어버린 서울, 유일하게 남은 황궁아파트로 생존자들이 모여들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재난 드라마.

‘콘크리트 유토피아’에서 이병헌은 대지진 후 황궁아파트의 입주민 대표가 된 김영탁을 연기했다.

이어 이병헌은 “영탁의 심경에도 변화가 생긴다”라며 “저는 극단적이고 무기력한 상황 속에서도 약간의 조건반사를 가진 사람이라고 생각했다”고 인물을 분석한 과정을 들려줬다.

그러면서 이병헌은 “엄태화 감독님과 많은 대화를 나누며 만들어나갔다”면서 “영탁은 처음부터 자신을 그렇게 믿었던 사람이다. 소시민이었지만 환경의 변화에 적응하는 게 매끄럽지 못한, 그래서 더 거칠게 독재자가 됐다는 상상을 했다”고 인물이 가진 반전에 매력을 느꼈다고 했다.

극장 개봉은 8월 9일. (인터뷰②에서 이어집니다.)

/ purplish@osen.co.kr

[사진] BH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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