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문’ 설경구 “SF영화 선입견 깨져, ♥송윤아도 ‘웅장하다’고”[EN:인터뷰①]

배효주 2023. 8. 1.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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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경구가 '더 문'으로 인해 'SF영화는 할리우드의 전유물'이라는 선입견이 깨지기를 소망했다.

영화 '더 문'(감독 김용화)에 출연한 설경구는 8월 1일 서울 종로구 모처에서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SF영화에 도전한 소감을 밝혔다.

한편, '더 문'을 두고 "가족들이 보기 좋은 영화"라고 말한 설경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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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배효주 기자]

설경구가 '더 문'으로 인해 'SF영화는 할리우드의 전유물'이라는 선입견이 깨지기를 소망했다.

영화 '더 문'(감독 김용화)에 출연한 설경구는 8월 1일 서울 종로구 모처에서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SF영화에 도전한 소감을 밝혔다.

오는 2일 개봉하는 '더 문'은 사고로 인해 홀로 달에 고립된 우주 대원 선우와 필사적으로 그를 구하려는 전 우주센터장 재국의 사투를 그린 영화다.

쌍천만 신화를 이룬 흥행 메이커 김용화 감독의 한계 없는 도전으로 기대를 모은 '더 문'은 대한민국 최초 달 탐사를 소재로 광활하고 신비로운 달과 우주의 풍경을 하이퍼리얼리즘으로 생생하게 구현했다.

설경구, 도경수, 김희애 등 명품 배우들이 지구와 달 사이 38.4만 km를 잇는 뜨거운 인류애와 공감대 높은 스토리를 전하며 범우주적인 시너지를 발산한다.

처음 김용화 감독으로부터 캐스팅 제안을 받고 "생각지도 못했었다"고 말한 설경구는 "사실은 SF영화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SF물을 찾아보는 편도 아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나 김용화 감독이라면 잘 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한 그는 "쌍천만 감독인 만큼, 많은 관객들과 소통을 하지 않았겠나. 고민할 이유가 별로 없었다"고 말했다.

설경구는 이어 "저도 모르게 SF영화는 할리우드의 전유물이고, 외국 배우가 나와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있었던 것 같다. 먼훗날의 이야기라고 생각했다"면서 "하지만 우리 나라의 다누리 호가 달 궤도를 돌고 있지 않나. 이 영화를 통해 달 탐사가 그렇게 먼 미래의 일은 아니겠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VFX 작업을 통해 완성된 '더 문'을 보고 보고 깜짝 놀랐다는 설경구. 그는 "'그래비티'의 예산이 한화로 1천억 원이 들었다는데, 10년 전 이야기이니까 '더 문'의 경우는 그의 10분의 1 제작비를 들인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가성비'에 감탄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더 문'의 제작비는 280억 원이다.

한편, '더 문'을 두고 "가족들이 보기 좋은 영화"라고 말한 설경구. 그는 "본인의 가족들도 봤나"는 질문에 "와이프는 봤다"며 송윤아를 언급했다. 송윤아가 어떤 반응을 보였냐는 질문에는 "단 한 마디 하더라. 웅장하다고. 여러 의미가 있는 거 같다"고 귀띔했다. 8월 2일 개봉.(사진=CJ ENM)

뉴스엔 배효주 h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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