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에 13달 있어야 수출'플러스'…연간 수출감소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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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무역수지 두달연속 흑자로 하반기 수출회복세를 보였지만 정부가 올해 목표로 내걸었던 '수출 플러스(+)' 달성은 사실상 물건너갔다.
올해 1~7월 누적수출액이 지난해 상반기 수출액 수준에 그치면서 사실상 1달치 수출액이 감소한 탓이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7월까지 누적 수출액은 3575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4108억달러 대비 13%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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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무역수지 두달연속 흑자로 하반기 수출회복세를 보였지만 정부가 올해 목표로 내걸었던 '수출 플러스(+)' 달성은 사실상 물건너갔다. 올해 1~7월 누적수출액이 지난해 상반기 수출액 수준에 그치면서 사실상 1달치 수출액이 감소한 탓이다. 정부는 9월 이후 반도체 경기 회복을 포함한 수출 회복세와 무역수지 흑자 흐름이 강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하반기 무역수지 흑자 확대에 정책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7월까지 누적 수출액은 3575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4108억달러 대비 13% 감소했다. 7월 누적수출액은 지난해 1~6월 수출액인 3505억달러와 비슷한 수준으로 전년대비 수출 감소 규모가 1달 전체 수출액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앞서 올해 수출목표를 2022년 전체 수출액 6836억달러보다 14억달러 증가한 6850억달러로 잡았다. 지난해 기록한 역대 최대 수출기록을 유지하겠다는 목표다.
하지만 7개월간 수출 성적표를 고려하면 올해 수출 목표 달성은 사실상 어려워졌다는 해석이 나온다. 2월과 6월을 제외한 모든 달에서 두자릿수 이상 수출감소율을 나타냈고 500억달러 미만 수출에 그친 달도 1월과 4월 등 두번 나왔다. 수출목표 달성을 위해선 남은 5개월 동안 3275억달러를 수출해야하는데 지난해 8~12월 수출액 2728억달러보다 20%이상 수출이 증가해야한다. 지난해 9월까지 전년 대비 수출 증가세가 이어졌던 기저효과를 고려해도 20% 이상 극적인 수출 증가는 어렵다는 게 정부 안팎의 관측이다.
주요 수출 품목의 수출실적을 살펴봐도 하반기 극적인 수출 증가는 어렵다는 해석이 나온다. 우리나라의 최대 수출품인 반도체는 지난달 74억4300만달러 수출에 그쳐 전년동기 대비 수출액이 33.6% 급감했다. 반도체는 지난해 8월 이후 12개월 연속 수출감소세를 보이면서 올해 수출 부진의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반도체 외에도 15대 주요 수출품목 가운데 자동차와 일반기계를 제외하고 대부분 품목에서 매달 적게는 한자리, 많게는 40%이상 수출이 줄었다. 지역별로도 △중국 △미국 △아세안 △유럽(EU) 등 대부분 지역에서 7월 수출이 전년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경기둔화에 따른 생산·소비 감소가 교역량 하락으로 이어지는 셈이다.
정부는 이같은 수출감소 상황이 9월 이후에나 반전될 것으로 보고 하반기 무역수지 흑자 확대에 정책 역량을 쏟을 방침이다. 9월 이후 주력 폼목인 반도체 수출 증가세와 수출감소가 시작됐던 지난해 4분기 기저효과 등을 발판삼아 수출 증가-무역수지 흑자로 이어가겠다는 구상이다.
김완기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국제통화기금(IMF) 등 국제기구에서 하반기 세계경제 회복세를 전망하고 있다"며 "8월에는 하계휴가나 원유수요 증가등 계절요인으로 무역수지 개선이 주춤할 수 있지만 9월 이후 반도체 업황이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자동차·이차전지 호조세가 이어지면서 무역수지 흑자 흐름이 상당 기간 지속되고 4분기 이후 수출이 (전년동기 대비) 플러스로 전환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김훈남 기자 hoo1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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