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커지는 車OLED 시장…삼성·LG디스플레이, 진검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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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불황 속 차량용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시장이 큰 성장세를 보이며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의 경쟁이 더 치열해지고 있다.
기존에는 LG디스플레이의 시장 점유율이 압도적이었으나, 삼성디스플레이가 페라리, BMW 등 글로벌 브랜드 위주 고객사를 잇따라 확보하면서 바짝 추격하는 모양새다.
옴디아에 따르면 지난해 차량용 올레드 점유율은 LG디스플레이가 50%, 삼성디스플레이가 42.7%를 차지하고 있으며, 중국 BOE가 7.3%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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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50%·삼성 42% 양분…양사, 고객사 확대 사활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글로벌 불황 속 차량용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시장이 큰 성장세를 보이며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의 경쟁이 더 치열해지고 있다.
기존에는 LG디스플레이의 시장 점유율이 압도적이었으나, 삼성디스플레이가 페라리, BMW 등 글로벌 브랜드 위주 고객사를 잇따라 확보하면서 바짝 추격하는 모양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최근 올해 전 세계 차량용 올레드 디스플레이 패널 출하량을 당초 89만대에서 114만대로 상향 조정한 데 이어 148만대로 수정 전망했다. 향후 5년간 연평균 45%씩 성장해 2026년에는 500만대, 2027년에는 900만대를 돌파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 규모는 매출액 기준 지난해 86억 달러(약 11조원)에서 올해 93억7000만 달러(12조원)로 성장할 전망이다. 이중 차량용 올레드는 올해 4억8000만 달러(6153억원) 수준에서 2027년 21억7000만 달러(2조7000억원)로 4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차량용 디스플레이의 경우 극한의 온도 등 다양한 외부 상황을 견딜 수 있는 내구성이 중요하며 사용자의 안전과 직결돼 고객사와의 협력과 신뢰도가 중요하다. 특히 올레드의 경우 중국과 국내 업체들과의 기술 공백은 최소 2년 이상으로, 아직 중국과의 격차가 큰 분야로 알려졌다.
현재 차량용 올레드 시장은 LG와 삼성이 양분하고 있다. 옴디아에 따르면 지난해 차량용 올레드 점유율은 LG디스플레이가 50%, 삼성디스플레이가 42.7%를 차지하고 있으며, 중국 BOE가 7.3%로 뒤를 이었다. 삼성과 LG는 최근 현대차 제네시스에 올레드 패널을 공급키로 하는 등 열띤 수주 경쟁을 벌이고 있다.
2019년 업계 최초로 차량용 올레드를 양산한 LG디스플레이는 한때 시장 점유율 90% 이상을 차지하는 등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했다. 2021년의 경우 LG디스플레이 91.3%, 삼성디스플레이 8.7%였지만, 지난해에는 삼성이 고객사 다각화에 성공하며 42.7%까지 점유율을 대폭 끌어올렸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현대차를 포함해 페라리, BMW, 아우디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를 고객사로 확보하며 점유율을 키운 것으로 보인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내달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국제모터쇼 'IAA 모빌리티'에도 첫 참가, 고객사 확대에 주력한다.
LG디스플레이 역시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에 거는 기대가 크다. LG디스플레이는 최근 2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을 통해 "올레드와 대형 LCD 패널 중심으로 현재 차량용 디스플레이 수주는 4조원을 기록했으며, 내년, 내후년 수주 목표도 지속 상향 중"이라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현재 수주 잔고는 20조원을 기록 중이고 이를 통해 안정적 매출 성장이 가시화하고 있다"며 "매출의 경우 2027년까지 연평균 성장률 10% 중반대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ovelypsych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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