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소방당국이 강가 수색 안전 유의사항 통보? 사실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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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채수근 상병이 경북 예천군에서 실종자 수색 작업을 벌이다 급류에 휩쓸려 목숨을 잃는 사고를 당하기 이틀 전, 소방당국이 해병대에 사고 위험을 이미 경고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최용선 해병대 공보과장은 1일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소방당국이 해병대에 위험을 사전 경고했는지에 관한 질문에 "소방 당국의 안전 유의사항 통보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강가 수색 안전 유의사항 통보를 받지 못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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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채수근 상병이 경북 예천군에서 실종자 수색 작업을 벌이다 급류에 휩쓸려 목숨을 잃는 사고를 당하기 이틀 전, 소방당국이 해병대에 사고 위험을 이미 경고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그러자 해병대가 이를 정면으로 반박했다.
최용선 해병대 공보과장은 1일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소방당국이 해병대에 위험을 사전 경고했는지에 관한 질문에 “소방 당국의 안전 유의사항 통보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강가 수색 안전 유의사항 통보를 받지 못했다”고 답했다.
앞서 소방당국이 해병대 측에 물이 없는 강 둔치를 수색하고, 강과 맞닿은 경계지역은 무너질 수 있으니 진입을 금지하라며 사고 위험을 경고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소방당국이 전한 유의사항은 총 5가지로, 이외에 갑작스러운 폭우가 내리면 둔치에서도 퇴거할 것과 벌레와 뱀 등을 주의하고, 더운 날씨에 충분한 휴식과 수분을 보충하라는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었다고 한다.
최 과장은 “신속기동부대가 17일 오후 1시 22분 경북 예천군 현장에 도착했고 소방에서는 오후 1시30분에 설명했다고 한다”며 “당시 신속기동부대는 소방 당국의 지휘소에 들어가 수색 작전 현황에 대해 청취한 바는 있으나, 안전 유의사항에 대해 전달받은 바는 없다”고 밝혔다.
해병대 지난달 19일 경북 예천 내성천에서 구명조끼 없이 실종자 수색 임무를 수행했으며, 이 과정에서 해병대 1사단 포병대대 소속 채수근 상병이 급류에 휩쓸려 순직했다.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은 예하 부대에 정제되지 않은 발언이 언론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유포되지 않게 하라는 지휘서신을 보내는 등 외부 발설 금지를 명령하면서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최 과장은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에 대해 확인되지 않은 개인의 의견을 임의대로 제공해 국민에게 혼란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그렇게 하면 안 된다는 것을 강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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