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나는 편의점…CU, 업계 최초 ‘도심 드론 배달’ 도입

이충진 기자 2023. 8. 1.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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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가 도심 드론 배송 상용화에 나섰다.

CU는 편의점 업계에서는 유일하게 ‘2023년 드론 실증도시 구축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도심에서 드론 배송 서비스를 시행하는 것 역시 업계 최초다.

BGF리테일은 자사 편의점 브랜드 CU를 통해 성남시와 태안군 2개 지자체와 함께 ‘2023년 드론 실증도시 구축사업’에 참여한다고 1일 밝혔다.

BGF리테일 제공



CU에 따르면 드론 배달 서비스는 탄천에 상품을 보낼 배달 거점과 배달 받을 배달점을 설치해 운영하게 된다. 서비스를 이용할 시민이 배달 주문 전용 QR코드로 주문하는 방식. 성남시의 탄천 물놀이장은 대표적인 시민 쉼터로서 차량이나 오토바이로 배달할 경우, 안전 사고의 위험이 높아 그동안 배송 서비스의 이용이 어려웠으나 이번 드론 배송의 도입으로 하천 위의 안전한 길로 비행해 신속하고 안전한 서비스가 가능하게 됐다고 CU는 설명했다.

서비스 이용 가능 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다.

CU는 앞으로 고객 수요 등에 따라 운영 품목을 더욱 확대해 보다 편리한 쇼핑 환경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민창학 BGF리테일 CVS Lab 책임은 “이번 드론 실증도시 구축사업은 드론 활용 사업 가능성과 리테일 테크 고도화를 지원한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면서 “기동성은 물론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곳까지 배송 서비스를 강화해 지역과 거리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CU는 이어 9월에는 태안군과 함께 캠핑장 등의 관광 시설과 CU 매장 간 드론 배달 서비스도 준비중이다. 앞서 지난 4월에는 현대자동차 사내 스타트업에서 분사한 MOBINN의 배달 로봇을 활용한 실증 사업을 진행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충진 기자 hot@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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