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동탄 안양 랜드마크 84㎡ 아파트, 다시 10억대 찍다

2023. 8. 1.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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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까지만 해도 하락세를 이어가던 인천과 경기도 집값이 몇 달전부터 바닥을 찍고 회복세를 보이면서 주요 지역을 중심으로 일명 국평(국민평형) '10억클럽'을 탈퇴했던 단지들이 속속 재가입을 하고 있다.

1일 양지영R&C연구소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인천 연수구 송도동 '송도센트럴파크푸르지오' 전용면적 84㎡A타입은 지난 6월 10일에 11억(19층)원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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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올해 초까지만 해도 하락세를 이어가던 인천과 경기도 집값이 몇 달전부터 바닥을 찍고 회복세를 보이면서 주요 지역을 중심으로 일명 국평(국민평형) ‘10억클럽’을 탈퇴했던 단지들이 속속 재가입을 하고 있다.

1일 양지영R&C연구소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인천 연수구 송도동 ‘송도센트럴파크푸르지오’ 전용면적 84㎡A타입은 지난 6월 10일에 11억(19층)원에 거래됐다. 직전 거래인 1월 9억4500만원(19층)에 거래된 이후 1억5500만원이 뛴 값이다.

이 단지는 송도의 대치동이라 불리는 1공구에 위치한다. 채드윅송도국제학교를 비롯해 자립형 사립고인 인천포스코 고등학교, 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 등 명문학군이 자리하고 있어 방학이사철 등으로 수요자들이 늘었다는 것이 중개업소 설명이다.

‘송도더샵퍼스트파크(F13-1BL) 전용 84㎡B타입은 지난 7월 2일에 올해 처음으로 10억원(16층)에 거래되면서 10억 클럽에 복귀했다. 이 단지는 올해 3월에 8억2000만원까지 떨어진 바 있다.

‘송도더샵파크애비뉴’ 전용 84㎡C타입도 지난 6월 17일 11억2000만원(23층)에 거래됐고, ’송도자이더스타‘ 전용 85㎡는 지난 6월 27일에 10억383만원(38층)에 거래되면서 최고가를 경신했다.

송도신도시와 함께 지난해 집값 하락폭이 컸던 대표적인 동탄신도시도 속속 10억 클럽에 재가입 중이다.

‘동탄역예미지시그너스’ 전용 84㎡A타입은 지난 6월 7일 최고가인 11억원(35층)에 팔려 처음으로 10억 클럽에 진입했다. 입주 직전인 지난 2021년 5월에 7억8150만원에 거래된 것을 감안하면 2년이 채 안 돼 3억원 넘게 뛰었다. ‘동탄역예미지시그너스’ 전용 84A타입은 지난 6월 7일에 11억원(35층)으로 최고가를 찍었다. 지난 2021년 10월 입주 이후 처음으로 10억원 클럽에 가입한 것이다.

GTX 호재로 집값 상승 곡선을 달리다 하염없이 하락한 안양시도 최근 10억 클럽에 복귀 중이다.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 ‘평촌더샵아이파크’ 전용 84㎡는 지난 6월 9일 10억1500만원(25층)에 거래됐다. 작년 7월 이후 9억원대에서만 거래되다 오랜만에 10억원을 넘긴 것. 평촌동 ‘향촌현대4차’ 전용 84㎡는 7월 14일에 10억3000만원(5층)에 거래됐다. 지난 2021년 9월 12억7000만원으로 최고가를 찍은 이후 주로 9억원대에서 거래됐었다.

국평에서 10억원대 아파트를 찾아보기 힘든 부천시에서도 최근 10억원대 아파트가 등장했다. 부천시 중동 ‘힐스테이트 중동’ 전용 84㎡AB타입은 지난 6얼 3일 10억4000만원(35층)에 거래되면서 2022년 2월 입주 이후 처음으로 10억원대 넘겼다.

부산, 대구 등 지방에서도 집값 회복세를 보이면서 국평 10억 클럽 단지들이 나타나고 있다. 부산 해운대구 중동 ‘해운대롯데캐슬스타’ 전용 84C타입은 지난 7월 15일에 10억2000만원(23층)에 거래됐다. 이 타입은 지난 4월 9억2500만원에 거래돼 3개월도 채 되지 않아서 1억원 가까이 올랐다.

미분양 무덤이라 불리면 여전히 집값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는 대구도 탄탄한 학군을 보유한 수성구는 신고가 경신하고 있다. 올해 12월에 입주를 앞두고 있는 수성구 범어동 ’수성범어더블유‘ 전용 84BC타입 분양권은 7월 6일에 11억2380만원(57층)으로 최고가를 찍었다. 웃돈만 4억원 이상이 붙은 것.

전용면적 84㎡ 10억 클럽은 상징적인 의미가 크다. 10억원은 고가 아파트 기준이 되는데다 ’국민평형‘이라는 별명이 붙은 만큼 주택 수요가 많기 때문이다.

이홍표 기자 hawll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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