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7월 민간 제조업 경기 3개월 만에 위축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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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7월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3개월 만에 다시 50 아래로 떨어졌다.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은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9.2로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차이신 제조업 PMI는 지난 5월과 6월 두 달 연속 50을 넘겼으나 7월 다시 50 아래로 떨어지며 경기 위축 국면으로 전환됐다.
지난달 31일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7월 공식 제조업 PMI도 유사한 흐름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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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신규 주문·고용 모두 하락
"수요 겨냥 확대 재정정책 필요"
[홍콩=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중국의 7월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3개월 만에 다시 50 아래로 떨어졌다.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은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9.2로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시장 예상치인 50.3과 전월 50.5 모두 밑돌았다. PMI가 50 아래로 떨어지면 경기 위축, 50을 웃돌면 경기 확장 국면이라는 의미다.
차이신 제조업 PMI는 지난 5월과 6월 두 달 연속 50을 넘겼으나 7월 다시 50 아래로 떨어지며 경기 위축 국면으로 전환됐다. 7월 수치는 올해 들어 가장 낮았던 1월 49.2와 같았다.
차이신은 제조업 430곳의 기업 구매·인사 담당자를 대상으로 매출, 고용, 재고 및 가격 등을 포함해 기업이 체감하는 업황을 조사해 PMI를 산출한다. 세부적으로는 7월 생산지수·신규주문지수 모두 6월 대비 꺾였으며 고용지수도 5개월 연속 하락했다.
조사 대상 기업들은 7월 신규 수출 주문이 눈에 띄게 감소하는 등 해외 수요가 둔화했다고 밝혔다. 제조 기업들은 전반적으로 향후 12개월 생산량 전망에 대해 낙관적이었지만 긍정 전망의 정도는 장기 평균치보다 낮았다.
지난달 31일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7월 공식 제조업 PMI도 유사한 흐름을 나타냈다. 7월 제조업 PMI는 49.3으로, 4개월 연속 기준선인 50에 미치지 못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하는 PMI가 국영·대기업 중심인 것과 달리, 차이신 PMI는 민간·중소 기업까지 포괄해 조사한다.
블룸버그는 “중국의 실망스러운 회복은 미국과 유럽의 ‘끈적한 인플레이션’과 결합해 아시아 제품 수요를 줄이고 있다”며 “최근 제조업 PMI는 경제활동 재개 이후 제조업 부흥으로 경제 성장을 견인하려던 아시아의 전망을 흐리게 한다”고 분석했다.
중국 당국이 전날 소비 진작을 위한 20개 조치를 발표했지만 더 공격적인 경기 부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왕 저 차이신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현재 중국의 통화 정책은 공급 측면에만 제한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수요를 겨냥한 확장적 재정정책이 우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겨레 (re970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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