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G 연속 고의사구' 오타니 거른 선택 옳았다, 182㎞ 총알안타 포함 4출루 위엄... 팀도 4-1 완승 [LAA 리뷰]
오타니는 1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2023 메이저리그 원정경기에서 2번 타자 및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1볼넷(고의사구) 1몸에 맞는 볼로 4출루 경기를 했다.
그러면서 시즌 타율은 0.302에서 0.305, OPS(출루율+장타율)은 1.083에서 1.087로 상승했다. 멀티히트를 기록한 오타니와 루이스 렝히포, 트레이드 이적 후 첫 경기에서 데뷔 홈런을 쳐낸 랜달 그리칙, 3안타 경기를 한 채드 왈라치의 활약에 힘입어 LA 에인절스는 4-1로 승리, 2연승으로 56승 51패를 기록했다.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1위 텍사스 레인저스와 5경기 차 3위로 가을야구에 대한 희망을 살렸다.
이날 두 팀의 맞대결은 양 리그 MVP 0순위 오타니와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26·애틀랜타)의 만남으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아쿠냐 주니어도 1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3타수 무안타 1볼넷 2삼진을 기록, 팀 패배에 일조하면서 첫 대결에서는 완패했다.
오타니를 마주한 애틀랜타의 선택은 일단 피하는 것이었다. 애틀랜타의 베테랑 선발 찰리 모튼은 오타니를 상대로 몸쪽 승부를 계속 시도하다가 3구째 공을 발을 향해 던졌다. 시즌 3번째 몸에 맞는 공으로 인한 출루.
후속타 불발로 홈을 밟진 못했으나, 타자들이 꾸준히 출루한 덕에 2회 2사 3루에서 다시 만났다. 이때 애틀랜타 벤치에서는 고의사구를 지시했고 오타니는 시즌 13번째로 방망이 한 번 휘두르지 않고 출루했다. 결과적으로 애틀랜타 벤치의 선택은 옳았다. 후속 타자 C.J.크론이 중견수 라인드라이브 타구로 아웃돼 실점하지 않았다.
오타니의 위엄 돋는 활약은 계속됐다. 4회 2사 1루, 세 번째 맞대결에서는 오타니를 상대하려 바깥쪽 높은 시속 95.2마일(약 153.2㎞) 직구를 던졌다가 타구속도 113.3마일(약 182.3㎞)의 좌전 안타를 얻어 맞았다. 2루수 오지 알비스가 잡으려 몸을 날렸지만, 도저히 잡을 수 없는 총알 타구였다.
최고 시속 97마일(약 156.1㎞)의 빠른 공을 던지는 불펜 투수도 속수무책이었다. 애틀랜타는 1-3으로 뒤진 7회초, 마운드를 모튼에서 A.J.민터로 바꿨다. 평균 95.8마일(약 154.1㎞)의 빠른 공이 매력적인 좌완 투수. 선두타자로 나선 오타니는 6구째 바깥쪽으로 떨어지는 커터를 통타해 우익수 아쿠냐 주니어 앞으로 보냈다.
오타니는 마지막까지 살벌한 타구를 보여주며 왜 3경기 연속 고의사구가 나왔는지 납득시켰다. 9회초 무사 1, 2루에 등장한 오타니는 데이스벨 에르난데스의 3구째 하이 패스트볼을 통타해 중앙 담장을 향해 빠르게 날아가는 타구를 날렸다. 시속 101.2마일(약 162.9㎞), 비거리 406피트(약 124m), 발사각도 36도로 메이저리그 30개 구장 중 15개 구장에서 홈런이 되는 타구였다. 최소 2루타는 나올 코스. 하지만 중견수 마이클 해리스 3세가 점프 캐치하면서 오타니는 40호 홈런에 선착할 기회를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한편 경기는 선발 체이스 실세스의 호투 속에 LA 에인절스가 흐름을 주도했다. 실세스는 5회 맷 올슨에게 우중월 솔로포 하나를 맞았을 뿐 5이닝 동안 3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4탈삼진 1실점으로 무난한 피칭을 하면서 시즌 3승(1패)째를 챙겼다.
타선에서는 1회 렝히포가 우중월 솔로포로 기선제압했고 얼마 전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트레이드 돼 온 그리칙이 4회초 우중월 솔로포로 분위기를 이어갔다. 6회에는 타율 2할 초반에 불과한 왈라치가 중월 솔로포를 때려냈고, 9회 1사 2, 3루에서 그리칙과 함께 LA 에인절스로 트레이드된 C.J.크론이 쐐기 1타점 적시타를 기록하면서 승부의 방점을 찍었다.
김동윤 기자 dongy29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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