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 의혹' 조병규 무대응에 "200억→50억" 폭로자도 오락가락 [Oh!쎈 이슈]

하수정 2023. 8. 1.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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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하수정 기자] 배우 조병규가 3년 만에 새 드라마로 컴백한 가운데, 뉴질랜드 동창이라고 주장하는 학폭 폭로자 A씨가 공개 검증을 제안하면서 이번엔 50억 원을 요구하고 나섰다.

앞서 조병규는 인기 드라마 'SKY 캐슬'(2018), '스토브리그'(2019), '경이로운 소문'(2021)으로 대세로 불리던 시기에 학교 폭력 가해자로 지목되면서 연예계 활동에 빨간 불이 켜졌다. 

당시 총 3건의 학폭 주장이 불거졌는데, 이중 2건은 게시물 작성자가 자진 삭제했으며, 공식적으로 허위사실 게시를 인정하면서 끝났다. 마지막 1건이 남았는데, 이 경우 고소를 진행했지만 계정 운영자가 뉴질랜드에 거주 중으로 소환에 응하지 않아 소환조사 결과를 받지 못하며 시간이 길어졌다. 이에 조병규 측은 남은 1건을 경찰에 맡기고, 최근 tvN 새 토일드라마 '경이로운 소문2'로 복귀했다. 

A씨는 '경이로운 소문2' 첫 방송 전날, 자신의 SNS에 "끝장 공개검증 '학폭의 진실' 100억 걸고 응하겠습니다"라며 "할 말은 많지만 잠시 미루고 소속사가 '공개 검증 해 달라면 고마운데 왜 연락을 안받는다' 해서 공개적으로 답변합니다. 아래는 타협없는 100억 공개 검증 저의 기본 조건이고 쌍방 합의 후 추가합니다"라며 뉴질랜드 현지에서 현장 검증을 하자며 상세한 조건을 나열했다. 

이어 "만약 공개 검증에서 내가 거짓이면 법적 책임 외 추가로 아래 사항을 약속드린다"며 "뉴질랜드에서 태어났지만 학업을 마치면 한국군 자원 입대하겠다. 얼굴 가리지 않고 서울역이든 어디든 공공장소 풀타임으로 10년간 화장실 청소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경이로운 소문2'로 복귀한 조병규

그러나 조병규의 소속사 HB엔터테인먼트 측은 OSEN에 "글 작성자가 수사기관의 조사를 받으면 모두 밝혀질 내용"이라며 "특별히 대응하지 않기로 했다"며 무대응의 입장을 고수했다. 

이후 뉴질랜드 동창 A씨는 최초 제안한 100억 원에서 200억 원으로 금액을 상향 조정했고, 2차 입장문을 게재했다. 

그는 "소속사 요구 수용한다. 한국 경찰 조사 받겠다. 소속사도 뉴질랜드 경찰 조사 협조 약속 바란다. 뉴질랜드 담당 수사관도 손놓고 있다. 양국 경찰 수사는 상호 호혜 원칙"이라며 "공개 검증은 학폭과 검증 2탄 내용을 모두 포함, 금액 200억으로 수정 제안한다. 측근이라며 소송비용 6억, 12억, 20억 기사 내어 내 입 막아보려 했나. 소송 비용이 20억이면 저한테 청구는 수백억일텐데 200억이 내 최선"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때도 조병규 측 소속사는 무대응으로 일관했고, A씨는 7월 31일 "끝장 공개검증 '학폭의 진실' 마지막 제안입니다. 글 올리고 여러 조언을 받았습니다. 왜 돈도 없는 피해자가 뜬금없이 비현실적인 100억, 200억 내기? 돈을 원하나?"라며 "굳이 변명 드리자면, 최근 드라마 시작 전 저 관련 연이은 기사들을 보았습니다. 특히 소송비용 '6억, 12억, 20억'은 단지 변호사 비용일 뿐이고, 실제 제게 클레임 금액은 6억일 땐 100억, 12억일 땐 200억, 20억일 땐 300억 이상 이라는 엄청난 금액으로 머리속에 박혔습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A씨는 "오직 진실만을 생각하고 또 생각했습니다. 저를 믿어주시는 투자자분께 다시 설명드리고 눈물로 호소했습니다. 이겨도 배당금 없고 지면 날리는 50억을 약속 받았습니다. 소속사는 거짓이어도 비용 부담 없고 저만 거짓이면 조건 없이 50억 드리겠습니다"라며 "투자자분 입장 고려해 3일 안에 공개 답변 바랍니다. 소속사 측은 대표, 변호사, 배우 그리고 알바W 4사람입니다. 단 한번에 소속사가 원하는 억울함, 명예회복, 보상 해결할 기회입니다"라며 다시 한번 현지 공개검증의 조건들을 나열했다. 

조병규를 둘러싼 학폭 의혹이 100% 말끔히 해결됐다고 볼 순 없고, 그렇기 때문에 그의 복귀를 두고 많은 반대 여론과 갑론을박이 펼쳐졌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조병규 측이 무대응으로 나가자, A씨는 "조병규의 소속사 요구를 수요한다. 한국 경찰 조사 받겠다"면서도 정작 입장문은 달랐다.

일부에서는 A씨가 이해하기 힘든 투자자, 배당금을 언급하며 200억, 50억 등 사실상 실현 가능성이 낮은 금액을 제시해 자극적인 타이틀로 이슈만 키우려는 것 아니냐?, 대세 폭로자의 가장 큰 목적은 사과 아닌가? A씨의 목적이 무엇인지 모르겠다, 등의 반응이 나오고 있다. 

조병규 측이 여전히 무대응인 상황에서, A씨가 이번에는 새로운 금액을 제시할지, 아니면 완전히 다른 폭로를 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hsjssu@osen.co.kr

[사진] OSEN DB, tv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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