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승룡 조인성 고현정, 강력한 한 방이 있는 8월 OTT

아이즈 ize 이덕행 기자

8월 OTT 라인업은 하나하나가 묵직하다. 디즈니+가 야심 차게 준비한 '무빙'을 비롯해 강한 팬덤을 보유한 넷플릭스의 '마스크걸', 라미란과 엄지원이라는 연륜있는 배우를 앞세운 티빙 '잔혹한 인턴'까지 각기 다른 특성을 가지고 있다. 

/사진=디즈니+

베일 벗는 디즈니+의 최종병기 '무빙'

디즈니+ 오리지널 '무빙'이 드디어 공개된다. '무빙'은 초능력을 숨긴 채 현재를 살아가는 아이들과 아픈 비밀을 감춘 채 과거를 살아온 부모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누적 조회수 2억 회에 달하는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며 원작자인 강풀 작가가 드라마 극본에도 참여했다. 

총 20부작, 500억이 넘는 제작비가 들어간 '무빙'은 2021년 10월 디즈니+의 APAC 콘텐츠 쇼케이스를 통해 공식적인 제작을 알렸다. 당시만 하더라도 '무빙'은 2022년 4분기께 공개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여러 일정이 겹치며 2023년 8월에서야 비로소 세상에 나오게 됐다.

류승룡, 한효주, 조인성, 차태현, 류승범, 김성균, 김희원 등 화려한 라인업은 공개가 미뤄졌음에도 '무빙'을 기다릴 수밖에 없게 만들고 있다. 여기에 사전 시사 등을 통해 작품을 본 사람들 사이에서도 입소문이 나고 있어 기대감을 높인다. 9일 1화부터 7화까지 동시에 공개되며 이후 매주 2화씩 공개된다. 

/사진=넷플릭스

넷플릭스 '마스크걸', 고현정→나나의 3인 1역 결과물은

넷플릭스에서도 기대되는 신작 '마스크걸'이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마스크걸'은 외모 콤플렉스를 가진 평범한 직장인 김모미가 밤마다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인터넷 방송 BJ로 활동하면서 의도치 않은 사건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며 주인공 김모미 역할은 세 명의 배우가 맡는다. 고현정, 나나, 그리고 알려지지 않은 신예 배우가 그 주인공이다. 신예 배우가 맡은 김모미는 외모 콤플렉스를 가진 회사원으로 가면을 쓴 채 BJ로 활동하며 많은 사랑을 받는다. 그러나 자신에게 나쁜 의도를 가지고 접근한 사람과 몸싸움을 벌이던 중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너게 된다. 나나는 그 사건 이후 꿈꾸던 외모를 갖게 된 김모미를 맡았다. 고현정은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든 마스크걸 살인사건의 주인공 '마스크걸' 혹은 '죄수번호 1047'로 불리는 삶에 익숙해진 교도소 안의 김모미를 연기한다. 

세 명의 배우를 한 인물에 캐스팅한 파격적인 시도를 실행에 옮긴 인물은 김용훈 감독이다. 데뷔작인 영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로 인상을 남긴 김용훈 감독은 첫 시리즈물 '마스크걸'의 각본과 연출을 맡으며 매 에피소드를 다채롭게 꾸며냈다. 8월 18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사진=티빙

티빙 '잔혹한 인턴', 라미란의 파란만장 직장생활 

매 작품 다양한 연기 변신을 시도하는 배우 라미란이 이번에는 경단녀 인턴 역할을 맡았다. '잔혹한 인턴'은 7년 공백을 깨고 인턴으로 돌아온 고해라(라미란)가 또다시 정글 같은 사회에서 버티고 견디고 살아남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다. 

라미란은 무서운 워커홀릭으로 최고의 MD로 승승장구 했지만 사표를 내고 육아에 전념하다 7년 만에 인턴으로 복귀한 고해라 역을 맡았다. 고해라의 전 회사 동기이자 '휴직을 앞둔 워킹맘들을 퇴직할 수 있도록 유도해달라'는 은밀한 제안을 건네는 최지원 역은 배우 엄지원이 맡았다. 

'40대 경단녀'라는 소재,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을 만한 줄거리, 라미란·엄지원이라는 믿고 보는 두 배우의 조합에 많은 시청자들이 기대를 나타내고 있다. 8월 11일 티빙에서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