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서준 "선배 이병헌, 아직도 새 얼굴 있구나 감탄…자신감 가졌다" [N인터뷰]②

박서준 / 어썸이엔티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배우 박서준이 '콘크리트 유토피아'를 통해 처음 만난 선배 이병헌과의 연기 호흡에 대해 이야기했다.

박서준은 1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감독 엄태화) 관련 인터뷰에서 "(이병헌에) '이런 건 어떻게 해요?'라고 직접적으로 여쭤보진 않았지만 어떻게 준비하시고 연기하시는지 지켜봤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선배님의 연기와 표현을 화면을 통해 지켜보면서 표현을 지켜보면서 자연스럽게 느끼는 점이 생겼다"며 "아이디어도 굉장히 많으신 것 같고 생각도 굉장히 많이 해오시는 것 같더라, 촬영장서 대본을 보시진 않았고 미리 생각을 다 해오시는 것 같더라"고 회상했다.

또 박서준은 "저도 저만의 방식이 있지 않나"라며 "그런 것을 비교해보면서 '나는 잘 하고 있는 건가?'라고 생각해봤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는 "정답이란 게 없으니까 선배님이 하시는 걸 보면서 내가 하는 방식도 나쁘지 않았구나 생각도 들면서 자신감도 갖게 되는 순간들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박서준은 극 중 영탁(이병헌 분)이 아파트 주민들 앞에서 '아파트'를 열창하는 장면에서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민성의 모습을 표현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그는 "민성이가 공무원이니까 회식 자리도 분명히 있었을 것이고 어떻게 어울렸을까 생각도 해본 것 같다"고 설명하기도.

특히 박서준은 이병헌의 연기를 보면서 감탄했던 순간에 대해 "이렇게 경력이 많으신 분들도 아직 새로운 얼굴이 있구나 싶더라"며 "앞으로 배우 생활에서도 계속해서 새로운 것이 있을 수 있겠구나 생각해보게 된 순간이었다, 그런 지점에서 작업하는 시간이 뿌듯한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한편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대지진으로 폐허가 되어 버린 서울, 유일하게 남은 황궁 아파트로 생존자들이 모여들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재난 드라마다. 지난 2014년 연재 이후 호평을 모았던 김숭늉 작가의 인기 웹툰 '유쾌한 왕따'의 2부 '유쾌한 이웃'이 원작으로, '잉투기' '가려진 시간' 엄태화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오는 8월9일 개봉.

aluemcha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