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②] 주지훈 "개그 경쟁? 하정우는 대중적, 나는 취권 스타일"('비공식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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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주지훈(41)이 "하정우는 대중적인 위트, 나는 합의된 수준의 취권 스타일이다"고 말했다.
주지훈이 1일 오전 스포츠조선과 인터뷰에서 전작 '신과함께-죄와 벌'(17, 김용화 감독) '신과함께-인과 연'(18, 김용화 감독)에 이어 액션 영화 '비공식작전'(김성훈 감독, 와인드업필름·와이낫필름 제작)으로 재회한 하정우에 대한 남다른 믿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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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주지훈(41)이 "하정우는 대중적인 위트, 나는 합의된 수준의 취권 스타일이다"고 말했다.
주지훈이 1일 오전 스포츠조선과 인터뷰에서 전작 '신과함께-죄와 벌'(17, 김용화 감독) '신과함께-인과 연'(18, 김용화 감독)에 이어 액션 영화 '비공식작전'(김성훈 감독, 와인드업필름·와이낫필름 제작)으로 재회한 하정우에 대한 남다른 믿음을 전했다.
'비공식작전'은 실종된 동료를 구하기 위해 레바논으로 떠난 외교관과 현지 택시기사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1986년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외교관이 납치된 사건을 영화화했다. 주지훈은 사기꾼 기질이 다분한 레바논 현지 택시기사 김판수를, 하정우는 있는 건 배짱뿐인 흙수저 외교관 이민준을 연기했다.
주지훈은 "나는 주위에 좋은 사람, 선배들이 많다. 남들이 부러워할 정도다. 특히 하정우 형은 특별하다. 하정우와 '신과함께' 시리즈 개봉 전 보름 정도 하와이 여행을 갔는데 하필 여행 첫날 다쳤다. 그때 하정우 형은 가장 먼저 내가 괜찮은걸 체크한 다음 '네가 액땜 다 했다' '너 때문에 '신과함께' 잘 되겠다' 등 부정적인 상황에서도 긍정적인 이야기로 내 걱정을 들어줬다. 하정우 형은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좋은 사람이다"고 애정을 전했다.
그는 "좋은 인간관계가 절실하다고 생각해왔다. 나는 오랜 기간 불면증에 시달리고 그 여파로 지금도 잘 못 잔다. 우리가 하는 일이 답이 없는 일이지 않나? 게다가 한국에서 받아온 교육은 스스로 자책을 많이 하게 되는 시스템이다. 개인적으로 '투 머치 위로'를 좋아하지 않는다. 책임져줄 수 없는 위로를 안 좋아하는데 하정우를 비롯한 좋은 사람들은 그런 게 없다. 답이 없는 문제로 계속 고민하다 보면 결국 긍정적이지 못한 동굴을 스스로 파게 되고 그래서 불안증, 우울증 공황장애가 생긴다. 명확한 답은 없지만 나의 동료, 믿을 만한 사람이 정답은 아니지만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경험담을 들려줬을 때 진짜 위로가 되고 버텨갈 수 있는 힘이 생긴다. 그래서 나는 하정우를 굉장히 리스펙한다"고 밝혔다.
하정우 특유의 위트에 대해서도 감탄을 금치 못했다. 티빙 예능 '두발로 티켓팅'을 함께한 주지훈은 "하정우 형이 에능을 잘한다는걸 그때 처음 알았다. 하정우의 위트가 여기저기 쓰일 곳이 많다. 다같이 공유할 수 있는 개그 성향이다. 반면 나는 유튜브 성향이다. 나는 비방용이다. 술먹을 때 하는 그런 유머, 즉 합의된 수준의 취권 스타일이다"고 웃었다.
'비공식작전'은 하정우, 주지훈이 출연했고 '킹덤'과 '터널' '끝까지 간다'를 연출한 김성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2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쇼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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