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맞춤으로 응원하는 와일드카드 부부, 스비톨리나&몽피스 동반 1회전 승리 [시티오픈]

박성진 2023. 8. 1.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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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부부, 엘리나 스비톨리나(우크라이나, WTA 랭킹 27위)와 가엘 몽피스(프랑스, ATP 랭킹 323위)가 나란히 시티오픈 1회전에서 승리했다.

시티오픈 조직위원회는 스비톨리나와 몽피스의 1회전 경기를 1일 오후 7시(현지시간)부터 센터코트로 나란히 배정했다.

스비톨리나와 몽피스는 이번 대회 나란히 와일드카드를 받아 단식에 출전 중이다.

시티오픈 SNS에는 스비톨리나, 몽피스 부부가 가벼운 입맞춤으로 경기 전후 서로를 응원하는 사진과 영상 게시물이 업로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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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스비톨리나 & 몽피스 (사진=시티오픈 SNS)

테니스 부부, 엘리나 스비톨리나(우크라이나, WTA 랭킹 27위)와 가엘 몽피스(프랑스, ATP 랭킹 323위)가 나란히 시티오픈 1회전에서 승리했다. 같은 코트에 연달아 출전했고, 모두 승리했다.

시티오픈 조직위원회는 스비톨리나와 몽피스의 1회전 경기를 1일 오후 7시(현지시간)부터 센터코트로 나란히 배정했다. 스비톨리나의 경기 후, 몽피스의 경기가 이어지도록 한 것이다. 덕분에 테니스 대회에서 보기 드문 로맨틱한 순간들이 연출될 수 있었다.

스비톨리나는 빅토리아 아자렌카(벨라루스, 세계 19위)를 7-6(2) 6-4로 꺾었다. 경기는 좀처럼 보기 힘든 브레이크의 연속이었다. 1, 2세트 통틀어 스비톨리나는 9개, 아자렌카는 7개의 브레이크를 기록했다. 본인의 서브 게임을 지킨 횟수는 스비톨리나 3회, 아자렌카 2회에 그칠 정도였다. 두 선수 모두 상대의 서브권에서 더욱 높은 집중력으로 서로 브레이크에 성공했다.

하지만 집중력이 더 좋지 않았던 선수는 아자렌카였다. 아자렌카는 1세트 타이브레이크에서 두 번의 더블폴트로 쉽게 포인트를 내줬다. 공격 정확도도 떨어졌다. 아자렌카는 1세트에서만 다섯 개의 더블폴트를 범하는 등 좀처럼 서브권에서의 공격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1세트 타이브레이크는 7-2로 결국 스비톨리나가 차지했다.

2세트에서는 양 선수 합쳐 딱 1번 서브 게임을 지켰다. 그리고 그 차이로 인해 스비톨리나가 승리했다. 2-2, 다섯 번째 게임에서 스비톨리나는 서브권을 지켰다. 이때 득점 과정은 에이스 2회와 서브 이후 3구 포인트 2회였다. 2세트 경기 중 유일하게 서브가 통했던 게임이었다. 결국 스비톨리나는 2세트도 6-4로 승리했다.

출산 전 아자렌카에 5연패를 당하고 있었던 스비톨리나이지만, 지난 윔블던에 이어 시티오픈에서도 아자렌카를 연달아 제압했다. 상대전적 격차는 2승 5패로 좁혔다. 

모국 우크라이나의 전쟁 상황으로 인해 러시아, 벨라루스 선수들과 경기 전후로 악수를 하지 않고 있는 스비톨리나는 이날 경기 후에도 아자렌카와의 악수를 피했다. 아자렌카도 이제는 익숙한 듯 스비톨리나를 자연스럽게 스쳐갔다.

이어진 경기에서는 남편 몽피스가 승리하며 부부 동반 1회전 통과를 완성했다. 몽피스는 비요른 프라탄젤로(미국, 세계 695위)를 6-3 6-4로 꺾었다. 아내 스비톨리나와는 달리 몽피스는 강력한 서브를 바탕으로 단 한 번의 브레이크도 허용하지 않았다.

몽피스는 여섯 개의 에이스를 비롯, 퍼스트 서브 상황 득점율이 88%(29/33)나 됐다. 61%에 그친 프라탄젤로를 압도했다. 1, 2세트 각각 딱 한 번의 브레이크씩 기록했는데, 그 차이로 결국 승패가 갈렸다. 몽피스 특유의 모둠발 점프 스매시도 이번 경기에서 여전했다. 

최근 극심한 부진을 겪고 있는 몽피스는 롤랑가로스 1회전 이후 약 두 달 만에 공식 경기에서 승리했다. 

스비톨리나와 몽피스는 이번 대회 나란히 와일드카드를 받아 단식에 출전 중이다. 시티오픈 SNS에는 스비톨리나, 몽피스 부부가 가벼운 입맞춤으로 경기 전후 서로를 응원하는 사진과 영상 게시물이 업로드됐다.

ATP 500, WTA 500 등급의 시티오픈은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고 있다. 31일(현지시간) 본선 단식 1회전이 시작됐다. 1일에도 단식 1회전 잔여 경기 및 2회전 경기들이 진행된다.

글= 박성진 기자(alfonso@mediaw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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