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트앤바이오 “미니 장기로 췌장암 치료제 실험한다”...오가노이드 기술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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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기세포로 장기의 세포 성분과 구조 기능을 재현한 '미니장기'인 오가노이드(organioid)를 활용해 췌장암 환자에게 최적인 항암제를 찾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오가노이드 기반 신약개발 기업 넥스트앤바이오는 자사의 췌장암 환자 유래 오가노이드를 통한 항암제 감수성 평가 기술이 한국보건의료연구원으로부터 혁신의료기술로 선정됐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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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췌장암 환자에 최적의 항암제 찾아준다”
“폐암·대장암 등에도 오가노이드 플랫폼 적용할 것”
줄기세포로 장기의 세포 성분과 구조 기능을 재현한 ‘미니장기’인 오가노이드(organioid)를 활용해 췌장암 환자에게 최적인 항암제를 찾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오가노이드 기반 신약개발 기업 넥스트앤바이오는 자사의 췌장암 환자 유래 오가노이드를 통한 항암제 감수성 평가 기술이 한국보건의료연구원으로부터 혁신의료기술로 선정됐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오가노이드 기반 의료기술이 혁신의료기술에 선정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 기술은 세침 생검 바늘로 채취한 극소량의 췌장암 환자 세포조직으로 미니 장기인 오가노이드를 배양한 뒤, 항암제별 민감도를 확인하는 검사다. 환자 세포로 만든 미니 장기에서 여러 항암제의 치료 반응을 실험하는 것이다.
오가노이드는 생체 장기를 뜻하는 ‘Organ’과 유사하다는 의미의 접미사 ‘-oid’가 합쳐진 말로, 인체유사 장기를 뜻한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올해부터 동물실험 의무 규정을 폐지하고, 이를 대체할 시험법으로 오가노이드를 허용했다. 동물 희생을 줄이고, 사람에게 나타날 효능과 부작용을 더욱 효과적으로 실험하기 위해서다.
넥스트앤바이오는 오가노이드 기술을 통해 약물 유효성 평가 플랫폼을 연구개발(R&D)하고 있다. 회사 측은 “아직 췌장암 환자에게 최적화된 항암제를 선택하는 데 필요한 바이오마커(몸 안의 변화를 알 수 있는 생체지표)나 명확한 기준이 없는 상황”이라며 “오가노이드 기반 항암제 감수성 평가는 환자들이 최소 침습 조직 검사만으로 본인에게 맞는 최적의 약물을 선택할 수 있도록 도와 활용 가치가 높다”고 말했다.
혁신의료기술평가는 2019년 3월 보건복지부에서 혁신적인 의료기술의 조기 시장 진입을 위해 도입한 제도다. 혁신의료기술로 선정되면 보건복지부 고시와 실시기관 사용 신고 후 임상에서 선별급여 또는 비급여 형태로 즉시 사용 가능하다.
양지훈 넥스트앤바이오 공동대표는 “이번 승인으로 치료가 까다롭고 예후가 좋지 않은 췌장암 환자에게 최적의 항암제를 선택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며 “폐암, 대장암 등 타 암종으로 해당 파이프라인을 확장해 오가노이드 기술 기반의 정밀의료 실현을 더욱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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