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치료제 당분간 구하기 어려워지나...위탁생산회사 업무 정지에 ‘도미노 효과’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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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치료제를 포함해 일부 처방약의 국내 공급이 한동안 원활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 제약사 30곳으로부터위탁받아 약을 생산하는 한국프라임제약이 제조 기준을 위반해 2개월간 업무 정지 처분을 받았다.
1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전문의약품 위탁 생산을 주로 하는 중견제약사인 한국프라임제약은 최근 위탁생산을 맡긴 고객 제약사들에게 제조업무정지 행정처분을 받아 최장 2개월간 약 생산에 차질을 빚을 것 같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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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대원제약·동국제약 등 치매약 위탁 생산
여름 휴가 기간 겹쳐 영향 최소화 기대
치매치료제를 포함해 일부 처방약의 국내 공급이 한동안 원활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 제약사 30곳으로부터위탁받아 약을 생산하는 한국프라임제약이 제조 기준을 위반해 2개월간 업무 정지 처분을 받았다.
1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전문의약품 위탁 생산을 주로 하는 중견제약사인 한국프라임제약은 최근 위탁생산을 맡긴 고객 제약사들에게 제조업무정지 행정처분을 받아 최장 2개월간 약 생산에 차질을 빚을 것 같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한국프라임제약이 보낸 공문을 보면 이 회사는 2일부터 10월 9일까지 2개월간 정제(알약)는 생산을 못하고, 이달 9일까지 8일간 캡슐약을 생산을 중단하게 된다. .
한국프라임제약은 광주광역시에 연고를 둔 중견제약사로, 순천향대 의대 출신의 정형외과 전문의 김대익 사장이 1995년 종업원 3명의 지역 영세 기업을 인수해 지금은 직원수 415명, 연매출 1486억원의 규모를 보유하고 있다. 이 회사는 자체 상품도 개발하지만 주로 전문의약품(처방약)을 위탁생산해 매출을 내고 있다. 한국프라임제약이 생산하는 의약품은 치매예방약을 비롯해 총 40종에 이른다
이 회사는 지난달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실시한 의약품 제조·품질관리(GMP) 실사에서 정부가 정한 기준서와 시험 방법을 위반해 약을 생산해 온 사실이 발각됐다. 식약처는 이에 따라 이 회사에 알약과 캡슐약 생산을 일시적으로 중단하게 하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복제약(제네릭) 위주로 제조·판매하는 국내제약사들은 자체 생산 시설 외에 한국프라임제약과 같은 위탁업체에 제조를 맡긴다. 자체 생산을 하다가 물량이 더 필요하면 추가 물량을 발주하고, 시장성에 대해 확신이 없으면 외주 생산을 돌리는 식이다.
한국프라임제약은 감기약부터 고혈압약, 류마티스관절염약, 역류성식도염약 등도 위탁생산하는데, 그 중에서도 치매 예방 효과가 있다고 해서 고령자들이 비타민처럼 복용하는 약제인 콜린알포세레이트의 생산 비중이 가장 컸다. 보령의 보령콜린알포세레이트정, 대원제약의 알포콜린정, 동국제약의 콜세린정이 대표적이다.
이 밖에 뇌혈관 질환을 예방하는 항혈소판제(실로스타졸)과 호흡기 감염증약 (록시트로마이신) 제조를 맡긴 업체도 각 20여곳에 이른다. 실로스타졸의 경우 셀트리온제약(세레탈정50㎎), 동구바이오제약(프로스탈정50㎎)이 제조를 맡겼고, 록시트로마이신은 중소형 제약사들이 위탁을 맡겼다.
한편에선 이번 행정명령에 따라 치료제 수급이 어려워지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있지만 이번 행정처분이 별다른 영향이 없을 것이란 해석도 나온다. 국내 제약사 한 관계자는 “국내 대부분 제약사들은 행정처분이 시작되는 2일부터 일주일 동안 여름 휴가 기간이다”라며 " 처분을 받는다고 해도 영향을 없을 것으로 보인다”이라고 말했다.
국내 주요 제약사들은 8월 첫째 주부터 공장을 ‘셧다운(가동 중단)’하고 여름휴가에 들어갔다. 한국프라임제약과 연락을 시도했지만, 닿지 않았다. 식약처 관계자는 “한국프라임제약의 제조업무정지 처분과 관련해 확인된 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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