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온 "폭염은 여름철 중대재해…500만명 이르는 옥외 노동자 온열 질환에 노출"

임재섭 2023. 8. 1.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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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일 "쿠팡 노동자들이 폭염 휴게 시간 보장을 요구하면서 오늘 하루 파업한다고 한다"면서 "쿠팡 노동자들의 요구는 정당하고 존중돼야 한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폭염은 여름철 중대 재해"라면서 "자연재해가 사회적 재해가 되지 않도록 노력을 다할 책무가 국회에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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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노동자 파업 언급하며 "정당하고 존중돼야"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일 "쿠팡 노동자들이 폭염 휴게 시간 보장을 요구하면서 오늘 하루 파업한다고 한다"면서 "쿠팡 노동자들의 요구는 정당하고 존중돼야 한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폭염은 여름철 중대 재해"라면서 "자연재해가 사회적 재해가 되지 않도록 노력을 다할 책무가 국회에 있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500만명에 이르는 옥외 노동자들이 온열 질환에 노출돼 있으나, 정부의 가이드라인은 실효성이 없다"면서 "강제력 있는 입법으로 더위 속에서 일하는 국민을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원내 대표는 "그래서 일정 기준 이상 폭염이 지속될 때 반드시 휴게시간을 갖도록 하는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을 8월 안에 처리할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하겠다"면서 "수해 복구와 피해 지원법안을 여야가 협치해 통과시키고 더 큰 성과를 내기 위해 현재 대화를 진행하듯이, 폭염 속에서 노동자를 보호하는 입법도 지체 없이 통과시킬 수 있도록 여야가 합의할 것을 국민의힘에 제안한다"고 했다.

박 원내대표를 포함한 원내지도부는 이날 '민생채움단'을 출범하고 첫 행보로 우편 물류센터를 방문하기도 했다. 원내대표단과 당 정책위원회가 8월 1달 동안 민생 체험단 활동을 하면서 국민 속으로 더 넓게 깊게 가까이 다가겠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낮은 자세로 국민과 소통하겠다"면서 "철저하게 현장에 있는 국민 목소리에서 답을 찾겠다"고 설명했다. 많은 국민이 공감하는 민생 최대공약수 찾아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박 원내대표는 "사람 중심의의 가치, AI·데이터 경제와 미래 일자리, 기후 위기와 환경 친화 성장, 그리고 기술 친화적 과제 등에 집중해서 민주당 비전과 기반을 더 확장하는 계기로 삼겠다"면서 "민생 체험단의 활동 결과를 정기국회 전에 민생체험단 보고서로 만들어서 국민들에게 보고하겠다"고 했다.

한편 박 원내대표는 "사회적 재난을 예방하고 대처하는 데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면서 "정치 현안과 연계하지 말고 흔쾌히 처리하는 태도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박 원내대표는 "입법이 기후 변화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제까지 경험하지 못한 폭우와 폭염·혹한이 반복될 것이고, 민생 채움단은 분야별로 폭우·폭염·혹한 대응 입법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기후 위기를 경제성장 기회로 삼을 수 있도록 민주당 RE100 비전도 준비해서 발표한다는 설명이다.임재섭기자 yj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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