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카르텔"·"용납 불가"...여야, '철근 누락' 질타
[앵커]
LH 아파트에 철근이 누락된 걸 두고 정치권의 질타도 잇따랐습니다.
국민의힘은 윤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건설 이권 카르텔'에 주목했고 더불어민주당도 도저히 납득하기 어려운 문제라고 비판했습니다.
국회 연결합니다. 조성호 기자!
여야 반응 전해 주시죠.
[기자]
여야, 한목소리로 질타했습니다.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 원내대책회의에서 민간 아파트보다 더 튼튼해야 할 공공 아파트가 부실의 주인공이라니 참담하다며 건설 이권 카르텔의 비정상적 관행을 발본색원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LH를 겨냥해선 지난 정부 때 전·현직 직원들의 투기 문제로 국민을 한차례 실망시켰다며 이번에야말로 대오를 각성해 청렴하고 유능한 공기업으로 다시 태어나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들어보시죠.
[윤재옥 / 국민의힘 원내대표 : 공공분양 아파트의 설계, 시공, 감리 전반에 걸친 업무시스템을 점검하는 한편, 건설 이권 카르텔의 비정상적인 관행을 발본색원해야 합니다.]
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는 우편물류센터에서 폭염 속에 근무하는 노동자들을 만난 뒤 기자들과 만나 국민이 도저히 납득하기 어려운 문제라고 비판했습니다.
법으로 안전을 확실하게 보장할 조치들이있는데, 제대로 지키지 않은 것이 문제라면서 더 분명하게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강화책을 찾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발언도 들어보시겠습니다.
[박광온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국민께서 도저히 납득하기 어려운 문제죠. 대한민국에서 그런 일이 일어난다는 것은 법 이전에 사회 통념으로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일이거든요.]
[앵커]
이런 가운데 민주당 김은경 혁신위원장의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죠? 어떤 내용이었습니까?
[기자]
어제 민주당 혁신위, 입장문 통해 김은경 위원장은 청년들의 정치 참여를 독려했을 뿐 '1인 1표' 원칙을 부인하지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자녀의 중학생 시절 아이디어를 왜곡해 어르신 폄하로 몰아가는 것은 구태적인 프레임이자 갈라치기 수법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김은경 위원장은 오늘 중앙당사에서 열리고 있는 혁신위 회의에 참석하면서 추가로 입장을 밝히지는 않았는데요.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는 정쟁화, 갈라치기는 오히려 김 위원장 본인이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남은 기대수명에 따라 비례적으로 투표권을 주자는 발상은 중학생다운 순진한 생각이라면서도 김 위원장이 이를 받아서 미래가 긴 사람과 짧은 사람이라는 갈등적 표현으로 대비시키는 순간 고도의 정쟁적 주장으로 바뀐다고 질타했습니다.
이철규 사무총장도 민주당의 어르신 폄하 발언은 처음이 아니라면서 대한민국의 건국과 번영을 이룩한 세대들을 부정하는 망언이라고 강하게 비판하면서 김 위원장 사퇴를 촉구했는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이철규 / 국민의힘 사무총장 : 습관성 모독에 중독된 김은경 위원장에게 민주당이 계속해서 미래를 맡긴다면 민주당스스로가 패륜 정당임을 인정하는 꼴이 될 것입니다.]
민주당은 김 위원장 발언 관련 공식적인 입장을 내지는 않고 있습니다.
먼저 김한규 원내대변인 말 들어보시죠.
[김한규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김은경 위원장) 취지에 맞지 않게 오해의 소지가 있게 보도가 됐다고 해명하시는 얘기도 했고 당내에서 추가로 더 문제 제기가 있거나 그렇지는 않은 상황입니다.]
다만 당내에서도 비판이 나옵니다.
민주당 관계자는 YTN과 통화에서 김 위원장 발언 취지는 자신은 남은 수명에 비례한 투표권이 합리적이지만, 현실적으로 1인 1표제라서 할 수 없다는 것 아니냐며 해명이 충분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 당 분위기가 좋지 않다고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조성호입니다.
YTN 조성호 (cho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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