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데믹 효과' 2분기 온라인쇼핑 거래액 55.4조…해외 구매도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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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 전환) 선언 효과로 여행·관광 수요 등이 늘면서 지난 2분기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55조원을 넘어섰다.
통계청이 1일 발표한 '6월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올 2분기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55조4503억원으로 전년 동분기 대비 7.3% 증가했다.
2분기 온라인 해외 직접 판매액은 전년 대비 10.3% 줄어든 4536억원을 기록했으나, 해외 직접 구매액은 1조6350억원으로 25.6%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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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구매 늘고 판매는 줄어…벌어들인 돈보다 쓴 돈 1조 ↑
(세종=뉴스1) 손승환 기자 =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 전환) 선언 효과로 여행·관광 수요 등이 늘면서 지난 2분기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55조원을 넘어섰다.
우리 국민이 알리바바·이베이 같은 해외 온라인 쇼핑몰에서 구매한 금액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1일 발표한 '6월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올 2분기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55조4503억원으로 전년 동분기 대비 7.3% 증가했다.
2017년 관련 통계가 개편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며, 55조원 선을 넘어선 건 지난해 4분기(55조3073억원) 이후 두 번째다.
상품군별로 보면 여행 및 교통서비스, 이쿠폰서비스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기프티콘'을 의미하는 이쿠폰서비스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40.6% 늘며 증가 폭이 가장 컸고, 여행 및 교통서비스(37.3%), 음·식료품(13.0%), 농축수산물(11.6%) 등도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정은정 통계청 서비스업동향과장은 "지난 5월 엔데믹 선언 이후 외부활동이 증가하면서 여행 및 교통서비스 수요가 증가했다"라며 "음·식료품 온라인쇼핑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이고, 이쿠폰 또한 품목이 다양해지고 소액 상품도 많아지면서 거래액이 늘었다"고 말했다.
지난 6월 기준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전년보다 7.7% 증가한 18조4249억원이었다. 6월 기준으로는 가장 높은 금액이지만, 전월(19조2248억원)보단 줄어든 수준이다.
분기와 마찬가지로 이쿠폰서비스(46.7%), 여행 및 교통서비스(30.4%), 농축수산물(16.3%), 음·식료품(14.8%) 등이 증가한 영향이 컸다.
반면 서적(-4.0%), 패션용품 및 액세서리(-3.5%), 신발(-1.9%), 의복(-1.7%) 등에선 감소를 보였다.
온라인쇼핑 가운데 모바일로 거래한 비중은 73.0%로 1년 전보다 1.3%포인트(p) 줄었다.
통계청은 이날 2분기 온라인 해외 직접 판매 및 구매 동향도 함께 내놨다.
우리 국민이 해외 쇼핑몰에서 판매한 금액은 줄어든 반면 직접 구매한 금액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분기 온라인 해외 직접 판매액은 전년 대비 10.3% 줄어든 4536억원을 기록했으나, 해외 직접 구매액은 1조6350억원으로 25.6% 늘었다.
해외 쇼핑몰을 통해 벌어들인 돈보다 쓴 돈이 1조원 넘게 더 많았다는 의미다.
해외 직접 구매액은 중국 7778억원, 미국 4696억원, 유럽연합(EU) 1562억원 등이었다.
상품별로는 의류 및 패션 관련 상품이 7567억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음·식료품(3826억원), 생활·자동차용품(927억원) 등도 비중이 높았다.
해외 직접 판매액은 중국 3092억원, 미국 600억원, 일본 515억원 등 순이었다.
화장품(2988억원)이 가장 많이 팔렸고, 의류 및 패션 관련 상품(657억원), 음반·비디오·악기(322억원) 등도 거래액이 컸다.
ss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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