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문' 도경수 "조인성·김우빈에 사랑한다고는 못하지만…" [인터뷰①]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배우 도경수(엑소 디오)가 절친한 사이인 배우 조인성, 김우빈 등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1일 서울 종로구 소격동 한 카페에서 영화 '더 문'의 주역 도경수와 만났다.
'더 문'은 2029년, 사고로 홀로 달에 고립된 우주 대원 황선우(도경수)와 필사적으로 그를 구하려는 전 우주센터장 전재국(설경구)의 사투를 그린 우주 생존 드라마다. 영화 '신과함께-죄와 벌', '신과함께-인과 연'으로 '쌍천만' 관객을 끌어모은 김용화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겸했다.
극 중 도경수는 분자 물리학을 전공한 UDT 출신으로 국내 최초 유인 우주선 우리호에 막내 대원으로 몸을 싣고 달로 떠나는 황선우로 분한다. 탐사 대원 중 유일하게 살아남은 황선우는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상황 속 어떻게든 임무를 수행하려 한다.
도경수는 조인성, 김우빈 등과 남다른 친분으로 유명하다. 이들은 공개적으로 도경수에게 '사랑한다'고 말하며 아낌없이 애정을 표현하는 든든한 지원군이기도 하다. 이에 대해 도경수는 "나는 형들에게 사랑한다고는 못한다. 사랑한다는 표현이 그 형들한테는 너무 자연스러운데 나는 그런 걸 해보지 않은 성격이다. 그냥 나는 형들이 너무 좋다. 진짜 자랑스러운 형들"이라며 고마움을 표했다.
그는 "사랑한다는 그 표현이 왜 이렇게 힘든지 모르겠다. 나는 팬들한테도 사랑한다고 잘 못한다. 한 적이 없는 것 같다"며 쑥스러운 듯 웃었다.
형들을 통해 어떤 걸 배우는지 묻자 도경수는 "정말 많은 부분이 있는데 가장 큰 건 단순해진 거다. 스트레스를 받아도 계속 쌓아놓는 부분이 많았다. 그런 부분을 좀 없애고 단축시킬 수 있게 됐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내 손해라고 생각하게 됐다"며 설명했다.
그러면서 "예전에는 스트레스받았던 부분이 길게 남았다. 이젠 그 시간이 줄고 내 안에서 없앨 수 있게 됐다. 그걸 나한테 알려준 형들"이라며 "다 성향이 비슷하다. 일단 제일 큰 형이 (차)태현이 형이다. 그 형들의 성향 자체가 다 그렇다. 그래서 동생들이 그걸 보고 배우는 것 같다. 가장 크게 배운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 문'은 2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배우 도경수. 사진 = SM엔터테인먼트 제공]-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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