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폄하’ 민주당 김은경 혁신위… 48일내내 설화 ‘좌초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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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이 연일 정제되지 않은 발언으로 구설에 오르면서 이재명 대표로부터 '당 쇄신 전권'을 위임받은 혁신위가 출범 48일 만에 좌초 위기를 맞고 있다.
당내에서도 김 위원장의 반복되는 설화를 우려하며 "혁신위가 민주당의 최우선 혁신 대상"이라는 비판 목소리가 나온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민주당사에서 혁신위 비공개회의를 주재하며 향후 다룰 쇄신 의제와 활동 방향 등을 공유했지만, 논란이 된 자신의 발언과 관련해선 별도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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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내선 “혁신위가 혁신대상”
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이 연일 정제되지 않은 발언으로 구설에 오르면서 이재명 대표로부터 ‘당 쇄신 전권’을 위임받은 혁신위가 출범 48일 만에 좌초 위기를 맞고 있다.
당내에서도 김 위원장의 반복되는 설화를 우려하며 “혁신위가 민주당의 최우선 혁신 대상”이라는 비판 목소리가 나온다.
비명(비이재명)계 의원들은 1일 ‘노인 비하’ 발언 논란에 휩싸인 김 위원장을 한목소리로 강하게 질타했다. 조응천 의원은 BBS 라디오에 출연해 김 위원장이 “왜 미래가 짧은 분들이 1대 1로 표결해야 하나”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 “지독한 노인 폄하 발언”이라며 “(김 위원장이) 민주주의의 꽃인 선거제도에 대한 왜곡된 인식을 가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상민 의원도 SBS 라디오에서 “무지한 건지 아니면 인식이 아주 깊게 잘못된 건지 참 너무 황당하다”며 “나이로 이렇게 차별해서는 안 된다는 게 우리 헌법 정신”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민주당사에서 혁신위 비공개회의를 주재하며 향후 다룰 쇄신 의제와 활동 방향 등을 공유했지만, 논란이 된 자신의 발언과 관련해선 별도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그는 앞서 지난달 16일 언론 인터뷰에서 이낙연 전 대표를 향해 ‘당내 계파를 살려 정치하는 건 부적절하다’는 취지로 말해 친낙(친이낙연)계로부터 강한 반발을 사기도 했다. 지난달 20일 라디오 인터뷰에서도 당내 초선 의원들을 코로나19로 학력 저하를 겪은 학생들에 비유하는 등 반복된 ‘막말’ 논란으로 여론의 질타를 받았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당 안팎에선 “혁신위의 쇄신 동력이 사실상 상실됐다”는 비관적 평가가 나오고 있다.
한 재선 의원은 통화에서 “혁신위를 바라보는 국민 분노도 임계점에 도달했다”고 비판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 노인 무시·비하 DNA의 화룡점정”이라며 “혁신위를 해체하고, 함량 미달 인물을 임명한 이 대표도 연대 책임을 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성훈 기자 powerkimsh@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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