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노인비하 논란’에 “더불어망언당…혁신위 해체해야”

박경준 2023. 8. 1.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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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김은경 민주당 혁신위원장의 청년좌담회 발언을 두고 "민주당의 '노인 비하·폄하 DNA', 그 비뚤어진 고질(痼疾)은 못 고친다"고 비판했습니다.

여름 휴가 중인 김 대표는 오늘(1일) SNS에 "민주당 김은경 혁신위원장의 노인 폄하 발언이 국민적 분노를 일으키고 있다"며 "민주당 인사들의 인식에 깊숙이 뿌리 박힌 '노인 비하·폄하' DNA가 새삼스런 일은 아니지만, 단지 자신들과 생각이 다르다는 이유로 선배 세대를 향한 그들의 적개심에 이제는 우리 사회가 엄중한 경고와 함께 제동을 걸어야 마땅하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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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 김은경 혁신위원장과 양이원영 의원의 잇따른 '노인 비하 발언 논란'을 겨냥해 "더불어망언당"이라며 혁신위 해체를 요구했습니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김은경 민주당 혁신위원장의 청년좌담회 발언을 두고 "민주당의 '노인 비하·폄하 DNA', 그 비뚤어진 고질(痼疾)은 못 고친다"고 비판했습니다.

여름 휴가 중인 김 대표는 오늘(1일) SNS에 "민주당 김은경 혁신위원장의 노인 폄하 발언이 국민적 분노를 일으키고 있다"며 "민주당 인사들의 인식에 깊숙이 뿌리 박힌 '노인 비하·폄하' DNA가 새삼스런 일은 아니지만, 단지 자신들과 생각이 다르다는 이유로 선배 세대를 향한 그들의 적개심에 이제는 우리 사회가 엄중한 경고와 함께 제동을 걸어야 마땅하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적었습니다.

그러면서 "어르신·노인 세대에 대한 민주당의 적대적 인식과 폄하 발언은 실로 유구한 전통을 자랑한다. 가깝게는 작년 지방선거 기간 윤호중 의원의 사례가 있었고 멀게는 지난 2004년 제17대 총선을 앞둔 당시 열린우리당 의장이었던 정동영 의원의 '60대 이상 70대는 투표 안 해도 괜찮다. 집에서 쉬셔도 된다'는 망언이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대표는 "김은경 위원장의 '왜 미래가 짧은 분들이 (젊은 사람들과) 1대1 표결을 하느냐'는 발언은 민주당의 노인 무시· 노인 비하 DNA의 화룡점정"이라며 "선배 세대 어르신들께서 온갖 고초를 겪으시며 일궈내신 기적 같은 성취에 대해 단 한 줌의 경외심이라도 있다면, 김은경 위원장의 저런 폭언은 나오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대한민국이라는 '기적과도 같은' 나라에 살고 있다는 사실에 잠시만이라도 감사함을 느낀 적이 있다면, 천벌 받아 마땅할 그런 망언은 감히 할 수 없었을 것"이라며 "민주당이 이런 천박한 인식을 가진 자를 혁신위원장으로 내세운 것을 보면, 민주당이 무슨 짓을 하려 하고 있는지 넉넉히 짐작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대표는 "눈 속임을 하면서 마치 혁신을 하는 듯 시늉을 하지만, 실제로는 진보를 거슬러 퇴행의 길을 가고 있는 것이 민주당의 현주소"며 "김은경 위원장 본인이야말로 혁신의 대상이자 징계 퇴출의 대상인데, 이런 인물이 누구를 혁신하고 징계하겠다는 건가. 참으로 한심하다"고 했습니다.

또 "민주당 혁신위는 김은경 위원장 이하 전원이 국민 앞에 사과하고, 모든 직으로부터의 사퇴는 물론, 혁신위를 스스로 해체하는 것이 최소한의 도리"라며 "이런 함량 미달 인물을 혁신위원장으로 임명한 이재명 대표는 그 연대 책임을 져야 마땅하다. 이 대표는 국민들께 정중하게 사과하고 혁신위 해체를 선언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국민의힘 "민주당의 구태…패륜정당 입증"

윤재옥 원내대표는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김 위원장이 진정으로 혁신해야 할 것은 갈등적 세계관으로 우리 사회를 바라보며 표 계산을 앞세워 극단적 국민 분할 지배 전략으로 선거에 접근하는 민주당의 구태"라고 지적했습니다.

박대출 정책위의장도 양이 의원의 발언과 관련해 "이제는 '더불어망언당'이냐"며 "잘못했으면 백배사죄해서 풀 일이지, 적반하장이 사태를 수습 불능으로 몰고 간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철규 사무총장도 "노인들을 폄훼하고 노인들의 존재를 부정하고 대한민국의 건국과 번영을 이룩해놓은 기성세대들을 부정하는 망언"이라며 "습관성 모독에 중독된 김 위원장에게 민주당이 계속 미래를 맡긴다면 민주당 스스로가 패륜 정당임을 인정하는 꼴"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장동혁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임시방편이나마 민주당을 혁신하고자 한다면 이 대표와 김 위원장이 그 자리에서 내려오는 게 답"이라며 "혁신의 간판을 걸고 반(反)혁신의 길로 질주하는 민주당을 국민과 함께 지켜볼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유승민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 "단순히 노인 폄하 차원을 넘어 인간의 존엄과 가치, 그리고 민주주의와 공화주의 차원에서 심각한 문제가 있는 망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30일 청년 좌담회에서 '남은 수명에 비례한 투표권 행사가 합리적'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고, 양이 의원은 SNS에 '지금 투표하는 많은 이들은 미래에 살아있지도 않을 사람들'이라며 김 위원장 발언에 힘을 보탰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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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준 기자 (kjpar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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