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건군절 앞두고 ‘부패 연루설’ 로켓군 사령관 전격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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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인민해방군 창설기념일(건군절)을 맞은 중국이 최근 핵무기를 담당하는 로켓군 내부에 대대적인 사정작업 및 인사 교체를 단행했다.
구체적인 교체 사유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앙군사위원회 기율감찰위원회가 로켓군 사령관인 리위차오(李玉超) 상장과 그의 전·현직 부관인 장전중(張振中) 전 로켓군 부사령관, 류광빈(劉廣斌) 현 부사령관을 조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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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 “인사 실패 사례될 듯”
베이징=박준우 특파원 jwrepublic@munhwa.com
1일 인민해방군 창설기념일(건군절)을 맞은 중국이 최근 핵무기를 담당하는 로켓군 내부에 대대적인 사정작업 및 인사 교체를 단행했다. 일각에선 자신에 대한 ‘충성’을 절대 가치로 삼던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인사방침에 오점이 남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31일 CCTV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열린 인민해방군 상장 진급식에서 왕허우빈(王厚斌) 전 인민해방군 해군 부사령관과 쉬시성(徐西盛) 전 남부전구 부정치위원을 상장(대장)으로 진급시키며 각각 로켓군 사령관과 신임 정치위원으로 임명했다. 두 장성 모두 로켓군에서 복무한 적이 없는 인사들이다. 전문성이 강하게 요구되는 로켓군 사령관에 이처럼 경험이 없는 사람이 낙점된 것은 이례적이란 평가다. 구체적인 교체 사유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앙군사위원회 기율감찰위원회가 로켓군 사령관인 리위차오(李玉超) 상장과 그의 전·현직 부관인 장전중(張振中) 전 로켓군 부사령관, 류광빈(劉廣斌) 현 부사령관을 조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한 중국은 우궈화(吳國華) 전 로켓군 부사령관의 부고를 사망 한 달 만에 발표했는데, 에포크타임스는 그가 이번 조사와 연루돼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 등은 시 주석이 사령관과 정치위원을 동시에 바꾸는 일은 이례적인 일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정작업의 원인이 명확하진 않지만, 친강(秦剛) 전 외교부장의 낙마와 함께 시 주석의 인사 실패를 드러내는 사례가 될 수 있다고 FT는 지적했다. 강력한 반부패 정책으로 기존 군 내 유력 세력을 물갈이한 뒤 자신의 사람들을 앉혔던 시 주석이 이같이 이례적인 인사를 단행한 것은 자신의 인사가 실패했음을 인정했다는 것이다. 앤드루 양 전 대만 국방부장은 “이전 인사 때 로켓군 인사에 시 주석이 신경을 덜 썼을 수도 있다”며 “그러나 결국 임명자는 시 주석 자신인 만큼 그의 지도력은 타격을 입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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