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는 폭언, 남편은 자해…오은영 "아이들 가여워, 폭력 절대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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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는 폭언을 하고 남편을 자해를 한다는 부부의 사연이 전해졌다.
이에 오은영은 "그 이유를 알고 이해해도 언어폭력은 안 되는 것이다. 아내가 남편에게 잘하는 말이 있다. 어릴 때 부모님에게 듣던 이야기들이다"라며 부부에게 가정 폭력을 멈춰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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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최란 기자] 아내는 폭언을 하고 남편을 자해를 한다는 부부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달 31일 MBC 예능프로그램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결혼 지옥)에서는 세 아이를 키우고 있는 결혼 7년 차 부부가 출연해 그들의 사연을 털어놓았다.
남편이 결혼 후 반복된 아내의 폭언을 고백했으며 제작진 역시 남편에게 받은 녹취 파일만 70여 개라고 밝혔다. 또 녹음본의 길이는 짧게는 1시간, 길게는 몇 시간에 달한다고 말했다. 남편은 아내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위축되어 더욱 말을 잃게 된다고 말했다.
반면 아내는 자신이 아팠을 때도 자신보다는 회사를 더 걱정하던 남편에게 섭섭했다고 말했다. 아내는 "나 혼자 대나무 숲에서 얘기하는 것 같다. 아무 반응도 없고 들어주는 사람도 없이 나 혼자. 지긋지긋해"라며 "우리 애들은 절대 그렇게 안 키울 것"이라고 다짐했다.
아내는 인터뷰를 통해 "셋을 잘 키워야 한다는 생각이 강한데 부모님이 싸우는 걸 많이 보고 자라서 애들 마음에 남는 게 싫다"라며 어린 시절 가정폭력이 난무했던 환경에서 자랐다고 고백했다.
아내는 가정 폭력으로 힘들었던 어린 시절 극단적인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죽어야 끝나는 거구나 싶었다. 너무 어릴 때는 감기약을 모아놨다. 다 나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아버지가 열쇠 꾸러미로 얼굴을 때리더라. 친구들 앞에서 창피해 봐야 말대답을 안 한다고 하더라"라고 회상했다.
이에 오은영은 "그 이유를 알고 이해해도 언어폭력은 안 되는 것이다. 아내가 남편에게 잘하는 말이 있다. 어릴 때 부모님에게 듣던 이야기들이다"라며 부부에게 가정 폭력을 멈춰야 한다고 당부했다.
남편은 부부 싸움 도중 자해를 한 경험이 있었고, 치고받고 싸운 적도 있다고 밝혔다. 아내는 "1년 반 전 셋째 임신하기 전에 그렇게 했다. 바닥에 자리 머리를 찧으면서 안 되겠다 싶었는지 문을 부쉈다. 그때부터 자기를 때리고 뭘 부수고 그렇게 되더라. 이번에는 화분으로 머리를 깬 적도 있다"라고 털어놨다.
남편은 "진짜 힘들다. 한 시간이고 두 시간이고 계속 끝나지 않는. 그러다 보니까 '나를 칼로 찔러라' 그런 이야기도 하게 된다. 내가 어떻게든 불편함을 겪어야 화가 풀리겠구나. 그 소리를 들으면 숨을 못 쉰다. '너는 제대로 성장을 못 했어. 너는 아스퍼거 증후군이야. 너는 답이 없어. 너는 ADHD야' 계속 그런다"라며 고백했다.
남편은 "내가 이러다 진짜 어떻게 되는 거 아닌가? 이걸 끝내기 위해 뭔가 해야겠다는 생각밖에 안 든다. 내 머리를 깰 정도로 미안하다고. 내가 정말 어떻게든 해보겠다고. 제발 그만하자고 엎드렸다. 아내 발을 붙잡고 제발 그만해달라고 빌고 있는데 피가 나더라. 피를 보니까. '내가 갈 데까지 갔구나. 이렇게까지 되어야 되는구나' 싶은 거다"라고 토로했다.
이에 오은영은 "아이들이 얼마나 공포스러울까. 아이들이 가엾다. 언제나 말씀드리지만 사람이 다른 사람을 때릴 권리가 누구에게도 없다. 더군다나 가정 내에서 일어나는 폭력은 절대 안 된다"라며 탄식했다.
이어 "폭력이라고 하는 건 물건을 던지는 것, 상대를 때리는 것 뿐만 아니라 언어적인 폭력. 아까 같은 녹취록에 나오는 것도 폭력이다. 자해 같은 것도 폭력에 들어간다"라고 덧붙였다.
오은영은 "무엇보다 지금 두 분은 폭력이 없이는 대화가 안 되는 상황인 것 같다. 중요한 건 이걸 아이들이 보고 있다는 거다. 이거 절대로 멈추지 않으면 안 된다. 두 분이 가지고 있는 각자의 어려움을 이해 못 해서 그런 게 아니다"라고 조언했다.
/최란 기자(ran@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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