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수근 사고' 공개 거부 해병대…'입막음' 지휘서신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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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가 호우피해 실종자 수색 도중 순직한 고 채수근 상병 사고 조사 결과 발표를 돌연 취소하며 논란을 키우고 있습니다.
최용선 해병대 사령부 공보과장은 오늘(1일)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사건 처리 설명이 향후 수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어서 취소했다"며 "법리적인 부분은 국방부 검토 의견에 따라 취소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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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서신, 혼란 일으키면 안 된다는 것"
해병대가 호우피해 실종자 수색 도중 순직한 고 채수근 상병 사고 조사 결과 발표를 돌연 취소하며 논란을 키우고 있습니다.
최용선 해병대 사령부 공보과장은 오늘(1일)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사건 처리 설명이 향후 수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어서 취소했다"며 "법리적인 부분은 국방부 검토 의견에 따라 취소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예고 시각 1시간 전 갑자기 발표를 취소한 이유와, '수사를 보강해야 할 부분이 있다'에서 '피의사실 공표 우려가 있다'고 해명이 계속 뒤바뀐 이유에 대해서는 "추후 설명하겠다"고 즉답을 피했습니다.
사건처리 결과를 설명하려던 해병대 수사단장은 해병대사령부에서 국방부로 이동하다가 국방부 법리 검토 결과를 통보받고 아무런 설명 없이 부대로 복귀했습니다.
법리 검토에서 국방부와 엇박자가 난 해병대 수사단의 사과가 필요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은 지휘서신을 통해 이번 사고에 대한 장병들의 외부발설을 금지했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수사가 진행 중인 사건에 대해서 개인의 의견을 임의로 제공해 국민에게 혼란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그렇게 하면 안 된다는 것을 강조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권용범 기자 dragontiger@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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