阿… ‘혼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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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제르가 군사 쿠데타로 대통령이 구금되는 등 정국이 불안한 가운데 인근 세네갈에선 야당 대표가 내란 선동 등의 혐의로 기소돼 항의 시위가 벌어졌다.
31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세네갈 검찰은 최근 야당 '파스테프'(PASTEF)의 우스만 송코(49) 대표를 내란 선동과 공공질서 훼손, 절도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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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데타 니제르선 대통령 측근 체포
니제르가 군사 쿠데타로 대통령이 구금되는 등 정국이 불안한 가운데 인근 세네갈에선 야당 대표가 내란 선동 등의 혐의로 기소돼 항의 시위가 벌어졌다. 아프리카 사헬 지역(사하라 사막 남쪽 주변) 국가들에서 잇달아 쿠데타와 야당 탄압 등이 이뤄지면서 민주주의 붕괴와 이슬람 무장세력 발호 등 정치적·사회적 혼란이 우려된다.
31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세네갈 검찰은 최근 야당 ‘파스테프’(PASTEF)의 우스만 송코(49) 대표를 내란 선동과 공공질서 훼손, 절도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송코 대표는 지난 6월 1일 안마시술소 직원 성폭행 사건 선고심에서 강간 등의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를 선고받았으나 청소년 타락 혐의로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이에 자택연금 중이던 송코 대표는 지난 28일 자신을 감시하던 경찰관의 휴대전화를 빼앗은 혐의로 체포됐다. 이에 시위대가 이날 수도 다카르에서 시위를 벌이자 세네갈 내무부 장관은 파스테프를 해산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형사 범죄 유죄 판결로 송코 대표가 내년 2월 대선에 출마하지 못할 가능성이 커지자 지지자들이 그동안 수차례 항의시위에 벌여 왔다.
한편 쿠데타가 벌어진 니제르에서는 군부가 모하메드 바줌 대통령 측근들을 체포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31일 마하마두 이수푸 전 대통령의 아들인 마하마네 사니 마하마두 석유부 장관을 비롯한 장관 4명 등이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바줌 대통령의 석방을 위해 프랑스가 일부 니제르인들과 군사 개입을 공모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군부 측이 체포한 이들을 인질로 사용할 것이라고 WSJ는 전했다.
이현욱 기자 dlgus3002@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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