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4번째 기소 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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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미국 대통령 최초로 두 차례 기소된 도널드 트럼프(사진) 전 대통령이 세 번째 기소는 물론 2020년 조지아주 대선 결과를 불법적으로 뒤집으려 한 의혹으로 네 번째 기소 위기까지 현실화했다.
사법리스크 확산에도 트럼프 전 대통령이 출마 의사를 굽히지 않자 공화당 큰손들은 1000억 원에 달하는 천문학적 자금까지 모아 후보 등극 저지에 나서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사법리스크가 무차별 확산하면서 공화당 큰손들은 '트럼프 주저앉히기'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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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손들, 후보 저지 모금에도
트럼프 지지율 54%로 압도적
워싱턴=김남석 특파원 namdol@munhwa.com
역대 미국 대통령 최초로 두 차례 기소된 도널드 트럼프(사진) 전 대통령이 세 번째 기소는 물론 2020년 조지아주 대선 결과를 불법적으로 뒤집으려 한 의혹으로 네 번째 기소 위기까지 현실화했다. 사법리스크 확산에도 트럼프 전 대통령이 출마 의사를 굽히지 않자 공화당 큰손들은 1000억 원에 달하는 천문학적 자금까지 모아 후보 등극 저지에 나서고 있다.
31일 CNN·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조지아주 풀턴카운티 상급법원의 로버트 맥버니 판사는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이 요구한 풀턴카운티 검찰에 대한 수사 중단·검사 자격 박탈 요청에 대해 거부 결정을 내렸다. 검찰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20년 대선 당시 조지아주에서 패하자 주 선거책임자였던 조지아주 총무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압박한 의혹을 수사해 왔다.
이와 관련, 패니 윌리스 풀턴카운티 지검장은 29일 애틀랜타 WXIA TV 인터뷰에서 “작업(수사)이 완료됐다. 2년 반 동안 일해 왔다. 우리는 앞으로 나갈 준비가 됐다”고 밝혀 8월 중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기소할 것을 시사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1·6 의사당 난입사태 개입 의혹과 관련해서도 기소를 앞두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사법리스크가 무차별 확산하면서 공화당 큰손들은 ‘트럼프 주저앉히기’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연방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억만장자 찰스 코크 관련 슈퍼 팩(PAC·정치행동위원회)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화당 후보가 되는 것을 막기 위해 올 상반기 7800만 달러를 모금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공화당 큰손 해럴드 햄은 파이낸셜타임스(FT)에 “5월 트럼프 전 대통령과 통화해 ‘백악관 도전을 포기하고 다른 후보를 지지하는 킹메이커 역할을 하라’고 말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뉴욕타임스(NYT)·시에나 칼리지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54%로 압도적 선두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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