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사생활 보호, 불통 방지"...KT, 유선번호 양방향 서비스

정옥재 기자 2023. 8. 1.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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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현장에서 학부모가 신입 교사에게 지속적인 민원을 넣다가 교사가 자살한 사건이 사회적 파장을 일으킨 가운데 교사의 개인 전화번호를 노출하지 않고도 학부모와 양방향 소통을 할 수 있는 서비스가 정식으로 도입된다.

KT는 '양방향 문자 서비스' 외에도 공교육 현장에서 교직원이 유선 전화번호를 활용해 개인 전화번호 노출 없이 학부모나 학생과 통화, 문자메시지 등 다양한 방법으로 안전하게 소통할 수 있는 '랑톡' 서비스를 2021년 3월 출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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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PC 모바일에서 학교 번호로 메시지
부모 학생과 양방향 소통 가능...MMS도

학교 현장에서 학부모가 신입 교사에게 지속적인 민원을 넣다가 교사가 자살한 사건이 사회적 파장을 일으킨 가운데 교사의 개인 전화번호를 노출하지 않고도 학부모와 양방향 소통을 할 수 있는 서비스가 정식으로 도입된다.

양방향 문자 서비스 개요. KT 제공


KT는 ‘양방향 문자 서비스’를 1일부터 다음 달 말까지 시범 서비스를 실시한 후 오는 10월부터 정식 서비스를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양방향 문자 서비스’는 기업이나 단체 등에서 PC를 통해 고객과 문자 메시지로 실시간으로 대화를 하거나 알림을 전달할 수 있는 메시징 분야의 대표적인 디지털혁신(DX) 소통 플랫폼이다. 일선 교육 현장에서 ‘양방향 문자 서비스’를 활용하면 교직원의 휴대폰 번호를 노출하지 않고도 학부모나 학생 등 민원인과 소통할 수 있다.

공교육 현장에서 교사나 교직원 휴대폰 번호 및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비롯한 개인 정보가 무분별하게 노출돼 사회적인 문제가 됐다. 이 서비스는 우선 인천교육청에서 활용한다. 인천교육청 측은 일선 교직원의 개인 정보 보호를 위한 수단으로 이 서비스를 도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KT ‘양방향 문자 서비스’는 업무용 메신저에 통합한 형태로 제공된다. 전체 교직원은 PC, 모바일 환경에서 학교의 유선 전화번호로 학부모, 민원인과 소통을 할 수 있다.

종이로 배포하던 가정통지문, 알림장, 급식 식단표 등 교육 현장의 공지사항을 ‘양방향 문자 서비스’를 통해 문자메시지 형태로 발송한다. 학부모 또는 학생은 실시간으로 답장을 보낼 수 있다.

KT는 2021년 11월 ‘양방향 문자 서비스’를 출시하고 편의성 강화를 위해 세부적인 기능을 지속적으로 확장 중이다. 최근에는 일반 전화번호로 ‘양방향 문자 서비스’를 통해 많은 분량의 메시지를 넣을 수 있는 멀티 문자메시지(MMS)를 보내고 받을 수 있도록 기능을 개선했다.

KT는 ‘양방향 문자 서비스’ 외에도 공교육 현장에서 교직원이 유선 전화번호를 활용해 개인 전화번호 노출 없이 학부모나 학생과 통화, 문자메시지 등 다양한 방법으로 안전하게 소통할 수 있는 ‘랑톡’ 서비스를 2021년 3월 출시한 바 있다. 현재까지 전국 900여 곳의 학교에서 ‘랑톡’을 도입해 활용 중이다.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기능, 사생활 보호 기능까지 갖춰서 교직원과 학부모, 학생들에게 호평을 받는다는 게 KT 설명이다.

KT 커뮤니케이션플랫폼사업담당 임건호 상무보는 “양방향 문자는 교직원 권리와 개인정보를 보호하고 학생, 학부모와 원활한 소통을 지원하는 가장 편리하고 효과적인 플랫폼”이라며 “앞으로도 KT의 다양한 DX 서비스를 통해 공교육 현장의 긍정적인 변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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