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침묵 주호민, 직격타 맞은 방송 벌써 4개…'손절' 계속 [ST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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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작가 주호민이 특수교사를 고소해 논란을 빚자 방송가가 조심스럽게 주호민을 '손절' 중이다.
앞서 지난 27일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는 주호민 방송분을 무편집으로 내보내 항의를 받았다.
당시 방송 내용은 이슈와 무관했지만, 시청자 게시판에는 '주호민을 보기 불편하다'는 글이 쏟아졌다.
방송가가 '손절' 움직임을 이어가는 가운데,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주호민 사태가 경기도교육청 특수교육 시스템 전체에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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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웹툰작가 주호민이 특수교사를 고소해 논란을 빚자 방송가가 조심스럽게 주호민을 '손절' 중이다. 예정된 방송을 취소하거나 촬영분을 공개하지 않는 등 사태에 기민하게 반응하고 있다.
1일 tvN '라면꼰대 여름캠프' 측은 "사회적 분위기에 따라 무기한 연기한다. 추후 계획은 미정"이라고 밝혔다.
'라면꼰대 여름캠프'는 주호민이 김풍, 이말년, 빠니보틀, 곽튜브와 함께 출연한 웹예능으로 당초 4일 공개를 앞두고 있었다.
하지만 주호민이 최근 자신의 발달장애 아들을 가르치던 특수교사 A 씨를 아동학대로 고소해 도마 위에 오른 상태다. 대중은 주호민이 아들 가방에 녹음기를 넣어 몰래 녹취한 점을 들어 교권침해를 지적, 동료 교사와 학부모들은 탄원서를 법원에 제출하며 A 씨를 비호하는 상황이다. 탄원서는 약 80여 장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주호민을 향한 현직 특수교사의 비판글도 빠르게 확산됐다. 정치권과 교육계까지 사태를 예의주시하자 주호민을 향한 부정적인 여론은 계속됐다. 이에 '라면꼰대 여름캠프'는 사회적 분위기를 고려해 첫 방송 무기한 연기를 결정한 것.
주호민의 사태로 직격타를 맞은 프로그램은 벌써 네 개다. 앞서 지난 27일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는 주호민 방송분을 무편집으로 내보내 항의를 받았다. 당시 방송 내용은 이슈와 무관했지만, 시청자 게시판에는 '주호민을 보기 불편하다'는 글이 쏟아졌다. 급기야 제작진을 향한 지적과 시청 거부 움직임까지 이어졌다.
이후 지난 29일 파워FM '배성재의 텐'은 주호민이 고정 게스트로 출연 중이던 코너 '말년이 편한 소인배 판단소'를 다른 코너로 대체했다. 녹화까지 마친 상황이었으나 부정여론을 의식한 조치였다.
주호민의 유튜브 콘텐츠도 마찬가지다. 엠드로메다 스튜디오는 웹예능 '주기는 여행중' 2편 업로드를 앞두고 있었으나, 결국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현재 '주기는 여행중' 콘텐츠는 1편 일본 여행기에서 멈춰있다.
방송가가 '손절' 움직임을 이어가는 가운데,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주호민 사태가 경기도교육청 특수교육 시스템 전체에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고 봤다. 이어 교육청이 기관 차원에서 대응하겠음을 강조하며 "발달 장애아들을 학대한 혐의로 아동학대 신고를 받아 직위 해제된 경기도 한 초등학교 특수교육 선생님을 8월 1일 복직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주호민은 지난 26일 "녹음에는 단순 훈육이라 보기 힘든 상황이 담겨 있었다. 우리 아이에게 매우 적절치 않은 언행을 했고, 명백히 문제의 소지가 있다"며 재판 결과를 기다려달라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여론이 부정적으로 흘러가자 댓글창을 닫고 소통을 차단했다. 4일 뒤인 31일 개인 SNS와 유튜브 채널 댓글란을 활성화했지만, 1일 다시 SNS의 댓글 기능은 제한된 상태다.
수일째 입을 닫고 있는 주호민이다. 악화되는 여론, 방송가 손절 움직임에 추가 입장을 밝힐지 예의주신된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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