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영입한 '구단주' 베컴의 코멘트, "美 스포츠 역사상 가장 큰 움직임, 설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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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 마이애미 구단주 데이비드 베컴이 리오넬 메시와 함께하는 큰 그림을 그린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인터 마이애미의 공동 구단주로 활동하는 베컴은 메시 영입에 사활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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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인터 마이애미 구단주 데이비드 베컴이 리오넬 메시와 함께하는 큰 그림을 그린다. 올 여름 메시를 영입한 인터 마이애미는 메시 외에도 여러 유럽 스타들을 영입해 '스타 군단'을 완성했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인터 마이애미의 공동 구단주로 활동하는 베컴은 메시 영입에 사활을 걸었다. 그 결과 메시의 계약이 성사됐고, 베컴은 선수 시절 느꼈던 짜릿함을 다시 경험할 수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영국 <디애슬레틱>과 인터뷰에서 베컴은 "선수 시절 느꼈던 느낌을 구단주로서도 느끼게 될 줄은 몰랐다. 전화를 받았을 때에, 올드 트래포드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경기에 나설 때와 같은 기분이 들었다. '우리가 방금 모든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축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와 계약했구나' 싶었다"라고 메시 영입에 성공했을 당시 벅찬 감정을 전했다.
인터 마이애미는 메시와 2025년 말까지, 총 2년 반 계약을 체결했다. 연간 5,000만 달러(약 640억 원)에서 6,000만 달러(약 769억 원) 사이의 금액을 지급받는 조건이다. 베컴은 계약 과정에 대해서도 소상히 이야기했다.
"모든 것은 저녁 식사 자리에서 와인을 마시며 나눈 대화에서 시작됐다. 처음 호르헤(공동 구단주)를 만났을 때 그에게 '언젠가 메시가 우리 팀에 와야 한다'고 말했다. 10년 전 일이다. 모든 구단주들은 '최고의 선수를 데려오고 싶다'고 생각할 거다. 나는 식사를 하며 '미국 시장과 팬들을 위해 레오를 데려올 수 있다면 이보다 더 좋은 건 없다'고 생각했다."
물밑작업부터 진행됐다. 인터 마이애미가 창단 후 MLS 데뷔전을 치르기 전이었던 2019년 9월, 베컴은 바르셀로나로 날아가 메시의 아버지를 만났다. 그리고는 "아드님이 언젠가는 우리 팀에서 뛰기를 바란다"라고 전달했다. 당시에는 실현 불가능한 일처럼 보였으나, 베컴의 야망은 4년 뒤 현실이 됐다.
메시 영입을 꿈꾸게 된 생각엔, 베컴 자신이 LA 갤럭시에서 뛴 경험도 영향을 미쳤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활약하던 베컴은 커리어 막바지를 미국 무대에서 보내며 MLS 판도를 뒤집어놓았다. 30대 초반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미국행을 택했던 베컴이 있었기에, 지금도 한때 정상에 올랐던 많은 선수들이 MLS 무대를 누비는 중이다.
베컴은 스타 선수들로 단숨에 MLS를 바꿀 수는 없다는 생각이다. 훌륭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지만, 무엇보다 경기를 잘 치르는 것이 중요하다. 신생팀이기에, 고유한 팀의 문화를 만드는 일에도 시간이 필요하다.
당분간은 인내를 갖고 결실을 기다리며, 메시와 함께 인터 마이애미의 가치를 높이는 일을 해나갈 '구단주' 베컴의 다음 스텝이 궁금해진다.
글=김유미 기자(ym425@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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