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H지수 ELS 비상…40억원 규모 원금손실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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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투자에 관심 있으신 분들이라면 주가연계증권, ELS라는 상품 한 번쯤 들어보셨을 겁니다.
주로 특정 지수와 연동해서 일정 기간 동안 일정 구간 안에 지수가 남아 있으면 정해진 수익을 얻는 종류의 상품인데요.
ELS 중에 수익률이 좋지만 잊을만하면 손실이 터지는 지수가 바로 홍콩H지수인데, 최근 여기서 또 40억 원 규모의 손실이 발생했습니다.
류정현 기자, 우선 이렇게 대규모 손실이 난 이유가 뭡니까?
[기자]
결론부터 얘기하면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 이른바 홍콩H지수가 대폭 하락했기 때문입니다.
최근 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2021년 한 시중은행에서 판매된 홍콩H지수 ELS에서 40억 3천만 원가량의 원금 손실이 발생했습니다.
해당 상품은 가입 기간 동안 홍콩H지수가 35% 넘게 빠지지 않으면 약정된 원금과 이자를 받을 수 있는데요.
주로 판매될 당시 1만 선을 웃돌았던 해당 지수가 지난달 6천선대로 떨어지면서 대규모 손실이 난 겁니다.
홍콩H지수는 홍콩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 주식 중 50개 종목을 추려서 산출합니다.
종목 기업 수가 많지 않고 특성상 중국 정부 규제 영향을 많이 받아 그렇지 않아도 변동성이 컸는데 최근 중국 경기 침체로 크게 흔들렸습니다.
[앵커]
앞으로 또 우려되는 상품이 남았습니까?
[기자]
아직 만기가 오지 않은 상품의 향방이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5대 은행에서 판매된 홍콩H지수 ELS 중 내년에 만기가 도래하는 규모는 13조 6천억 원에 달합니다.
이 상품에 투자한 사람들이 손실을 면하려면 지수가 지금보다 올라야 하지만 중국 경제가 좀처럼 살아날 기미가 없어 전망이 그리 밝지는 않습니다.
최근 중국 정부가 소비를 키우기 위한 부양책을 내놓고 있는데 이 정책이 얼마나 효과를 낼지 지켜봐야 할 전망입니다.
SBS Biz 류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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