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메시' 남태희, '이승우 외면했던 감독 있는' 日 요코하마 입단 '등번호 29'[공식발표]

[사진]요코하마 F. 마리노스 소셜 미디어

[OSEN=강필주 기자] '카타르 메시'라 불렸던 남태희(32)가 일본프로축구 J1리그 우승팀 요코하마 F. 마리노스로 이적했다.

요코하마는 1일 공식 채널을 통해 "2022시즌까지 알 두하일 SC(카타르)에서 뛰었던 남태희가 완전 이적하기로 결정했다"면서 "등번호는 29번을 받게 됐다"고 전했다.

앞서 스포츠호치, 닛칸스포츠 등 일본 언론들은 "전 한국 대표팀 미드필더 남태희의 요코하마 입단이 7월 31일 결정됐다. 이미 팀에 합류했고 조만간 공식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앞서 알 두하일은 31일 남태희와 결별을 공식 발표한 바 있다. 남태희는 울산 현대 유스 현대고를 다니다가 중퇴한 뒤 레딩FC에서 1년 동안 유학 프로그램을 소화했다. 이후 발랑시엔FC(프랑스)에 입단,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남태희는 2012년부터 12년 동안 줄곧 카타르 스타스 리그에서 활약했다. 알 두하일에서 2019년까지 뛴 남태희는 알 사드로 옮겼다가 2021년 다시 알 두하일로 복귀했다. 남태희는 지난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일본을 이기고 동메달을 획득했고 A대표로도 발탁돼 52경기를 소화했다.

[OSEN=곽영래 기자]

남태희는 자신을 "남"이라 불러달라면서 "역사가 있는 이 클럽의 제안을 받아 매우 영광이다. 이번 이적은 내게 큰 도전이다. 하지만 요코하마의 공격 축구에 조금이라도 빨리 익숙해져 J리그나 컵 대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결과를 내고 여러분과 함께 기쁨을 나누고 싶다. 잘 부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요코하마 사령탑인 호주 출신 케빈 머스캣 감독은 멜버른 빅토리(호주), 신트트라위던(벨기에)에서 감독생활을 했다. 2021년부터 요코하마를 맡고 있는 머스캣 감독은 신트트라위던 시절 이승우(수원FC)를 좀처럼 기용하지 않은 악연으로 국내팬에게 이름을 알렸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