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에 120번 무대… “서로 얽혀 하모니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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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올리니스트 홍수진과 첼리스트 홍수경은 11개월 터울의 자매다.
24년간 타지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홍수진·홍수경 자매는 현재 덴마크 국립 교향악단의 악장과 첼로 수석을 맡아 악단의 주축으로 활동하고 있다.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리는 '클래식 레볼루션' 공연의 일환으로 내한하는 '홍 자매'는 1991년 오스트리아 빈으로 함께 유학길에 올랐다.
트리오와 오케스트라 일원으로서 한몸인 듯 한 무대에 서는 자매에게 불편함은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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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교향악단 악장· 첼로수석
14,17일‘클래식 레볼루션’공연
바이올리니스트 홍수진과 첼리스트 홍수경은 11개월 터울의 자매다. 24년간 타지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홍수진·홍수경 자매는 현재 덴마크 국립 교향악단의 악장과 첼로 수석을 맡아 악단의 주축으로 활동하고 있다.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리는 ‘클래식 레볼루션’ 공연의 일환으로 내한하는 ‘홍 자매’는 1991년 오스트리아 빈으로 함께 유학길에 올랐다. 1999년부터 동생 홍수경의 남편인 피아니스트 옌스 엘베케어와 3중주단 ‘트리오 콘 브리오 코펜하겐’으로 활동하고 있다.
해외에서의 활발한 활동에 비해 국내 공연은 뜸했다. 이번 공연도 5년 만의 내한이다. 홍 자매는 이에 대해 “한국 음악계는 그동안 실내악에 대한 관심이 적었고, 연주 섭외가 다른 곳에서 더 많이 들어왔다”고 담백하게 밝혔다. 그들은 또 “한국에 가면 스트레스 없이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싶은 마음에 적극적으로 한국 매니지먼트를 찾지 않았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트리오와 오케스트라 일원으로서 한몸인 듯 한 무대에 서는 자매에게 불편함은 없을까. 그들은 “가족이라서 사생활과 일을 구분하기가 힘들 때도 있다”면서도 “음악은 일이 아닌 삶이라서 서로 얽히고설켜 하모니와 불협화음을 함께 만들어 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1년에 120번 넘게 무대에서 호흡을 맞추는 명품 콤비다운 답이었다.
홍 자매는 오는 14일 첫 무대에서 트리오 콘 브리오 코펜하겐으로서 브람스 피아노 제1번과 트리오, 차이콥스키 트리오 가단조를 연주한다. 17일에는 자매가 인천시립교향악단과 브람스 이중협주곡 가단조를 들려준다.
이정우 기자 krust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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