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뜨거운 감자’ 2차전지… 하반기에도 호실적?

장병철 기자 2023. 8. 1.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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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 포스코퓨처엠, 엘앤에프 등 2차전지 소재 업체들이 국내 증시의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면서 올해 하반기 실적 전망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차전지 소재 업체들은 올해 2분기 매출이 대폭 증가하며 외형 성장을 이어갔지만,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하락하는 등 수익성 측면에서는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포스코퓨처엠과 엘앤에프도 올해 3~4분기에 900억~1000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상반기 대비 수익성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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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 2분기 잠정매출 2조
유럽 전기차 둔화탓 수익성 감소
매출은 늘었지만 영업익은 하락
3·4분기 양극재 수주 계약 늘면
업계 전반 영업익 대폭 개선될듯

에코프로, 포스코퓨처엠, 엘앤에프 등 2차전지 소재 업체들이 국내 증시의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면서 올해 하반기 실적 전망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차전지 소재 업체들은 올해 2분기 매출이 대폭 증가하며 외형 성장을 이어갔지만,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하락하는 등 수익성 측면에서는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글로벌 경기 둔화 등 각종 대내외 변수가 존재하지만, 전기차 시장은 견조한 성장세가 예상되는 만큼 하반기에도 호실적을 이어갈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에코프로는 오는 3일에 올해 2분기 확정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에코프로는 앞서 이달 초 잠정 실적 발표를 통해 매출 2조132억 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는 전년 동기와 견줘 63.4% 증가한 수치다. 수익성은 약간 떨어졌다.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1% 하락한 1664억 원을 기록했다. 애초 시장 예상치(약 2000억 원)를 밑도는 수준이다.

포스코퓨처엠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다. 포스코퓨처엠은 올해 2분기에 연결 기준 매출 1조1930억 원, 영업이익 521억 원을 달성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8.5% 증가해 분기 최대치를 달성했지만, 영업이익은 5.6% 줄었다.

각 업체의 수익성이 떨어진 것은 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한 전기차 판매 둔화가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유럽은 국내 완성차 기업의 전기차 판매 비중이 높은 지역인데 전기차 판매가 둔화하면서 양극재 출하량도 줄고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업계 관계자는 “단가가 높은 하이니켈 양극재 판매 비중이 늘면서 매출은 전반적으로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양극재 핵심 원자재인 리튬 가격 하락으로 제품 판가가 낮아진 것도 수익성 악화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됐다.

업계에서는 2차전지 소재 시장이 여전히 굳건한 만큼 하반기에는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에코프로가 3분기와 4분기에 2900억 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포스코퓨처엠과 엘앤에프도 올해 3~4분기에 900억~1000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상반기 대비 수익성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유안타증권은 “현시점까지 국내 배터리 업체들이 받은 수주 계약만큼 양극재 수주 계약이 이뤄지지 못한 부분이 있다”며 “국내 양극재 기업의 장기 수주 계약이 하반기에 지속하면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병철 기자 jjangbe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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