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무역흑자 '견인'…반도체, 끝없는 '마이너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우리나라 월간 무역 수지가 6월에 이어 7월에도 흑자를 기록했다.
다만 수출 감소가 10개월째 이어지는 가운데 에너지와 원자재 가격 하락 등 수입 규모가 더 크게 줄면서 나타난 흑자다.
D램과 낸드플래시 등 제품 가격의 하락으로 전체 수출 비중의 48.4%에 달하는 메모리 반도체의 수출이 41.7% 감소한 영향이다.
반도체 등 IT 업황 부진으로 중국과 아세안 등의 수출 부진이 중간재 수입 수요 감소로 이어져 우리나라의 중국과 아세안 수출도 함께 줄어든 영향이 크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자동차 수출로 '체면'…13개월 연속 플러스
리튬 등 이차전지 원료 수입 큰 폭 증가
정부 "수출 둔화, 제조 기반 수출국 공통 현상"
우리나라 월간 무역 수지가 6월에 이어 7월에도 흑자를 기록했다. 다만 수출 감소가 10개월째 이어지는 가운데 에너지와 원자재 가격 하락 등 수입 규모가 더 크게 줄면서 나타난 흑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7월 무역수지가 16억 3천만 달러(약 2조 원)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월간 무역수지는 지난해 3월부터 올해 5월까지 15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한 뒤, 지난 6월 11억 달러(약 1조 4천억 원)로 흑자 전환했다. 이어 두 달 연속 흑자다.
7월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6.5% 감소한 503억 3천만 달러(약 64조 2500억 원), 수입은 25.4% 줄어든 487억 1천만 달러(약 62조 1700억 원)로 집계됐다.
수출, 반도체 12개월 연속 마이너스…자동차 최고 실적
월간 수출은 지난해 10월부터 전년 동월 대비 10개월 연속 하락이다. 2018년 12월부터 2020년 1월 이후 가장 긴 기록이다.
특히 반도체의 경우 수출액이 전년과 비교해 33.6% 줄었다. 12개월 연속 마이너스 기록이다. D램과 낸드플래시 등 제품 가격의 하락으로 전체 수출 비중의 48.4%에 달하는 메모리 반도체의 수출이 41.7% 감소한 영향이다.
석유제품(-42%)과 석유화학(-24.5%), 선박(-30.9%), 철강(-10%) 등도 글로벌 수요 둔화와 유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전년보다 수출이 줄었다.
반면 △자동차 15% △일반기계 3% △가전 3% 등 3개 품목 수출은 증가했다. 자동차 수출은 역대 7월 중 최고 실적이자 13개월 연속 플러스 기록이다.
지역별로는 주요 6개 지역에 대한 수출이 모두 감소했다.
반도체 등 IT 업황 부진으로 중국과 아세안 등의 수출 부진이 중간재 수입 수요 감소로 이어져 우리나라의 중국과 아세안 수출도 함께 줄어든 영향이 크다.
3대 에너지 수입 줄고, 이차전지 원료 수입 큰 폭 상승
7월 수입은 에너지 수입 감소 등 영향으로 전년보다 25.4% 줄었다.
유가(-22%) 등 에너지 가격 하락에 따라 원유(-45.8%)와 가스(-51.1%), 석탄(-46.3%) 등 3대 에너지 수입이 47% 감소했다.
에너지는 제외한 수입은 반도체와 반도체 장비, 철강제품 등 주요 품목을 중심으로 16.6% 감소했다. 반대로 이차전지 생산에 필수 원료인 수산화리튬과 탄산리튬의 수입은 각각 46.8%와 52.7%로 크게 늘었다.
한편 정부는 수출 둔화 현상이 제조 기반 수출국에서 나타나는 공통적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일본은 지난해 4월 이후 올해 5월까지 14개월 연속 수출이 감소했다. 대만도 지난해 11월 이후 큰 폭의 수출 감소세를 보이며 특히 지난 6월 수출 감소가 23.4%로 올해 최대 감소율을 기록했다.
특히 중국은 지난해 코로나19 봉쇄의 기저효과 등으로 올해 3월과 4월 수출이 증가했지만, 5월부터 철강 및 전자제품 등의 실적 악화로 수출이 감소로 전환했다.
- 이메일 :jebo@cbs.co.kr
- 카카오톡 :@노컷뉴스
- 사이트 :https://url.kr/b71afn
CBS노컷뉴스 장성주 기자 joo501@cbs.co.kr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소변 먹이고 라이터로 지져"…장애학생 집단폭행한 여중생들[이슈시개]
- 이동관 첫출근 "공산당 방송을 언론이라 하지 않는다"
- 음주운전에 '민폐'까지…전신주 들이받아 인근 50세대 '정전'
- 주호민 아들 학대 혐의로 교단 떠난 특수교사, 오늘 복직
- 우리가 日보다 삼중수소를 더 배출한다는 尹정부
- 안중근 의거 도운 최재형 선생 부부 100여년만에 합장
- K 해기사는 극한직업? 유럽 반년 쉴 때 한국은 2개월
- 맞춤형 제품이라더니…탈모 관리제에 사용불가 원료 넣어 판매
- 검찰, '프로축구 입단' 뒷돈 혐의 안산FC 前대표 구속영장
- 당내 입지 '탄탄' 트럼프, 첫 대선 토론회도 '무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