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진출 한국 제조기업 국내 복귀땐 차·전기전자 생산 14조 증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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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조기업들의 리쇼어링에 대한 기대 효과가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전국경제인연합회의 보고서를 보면, 국내 복귀를 고민하고 있는 기업들이 실제 유턴 시 자동차와 전기·전자산업에서 각각 8조6000억 원, 6조 원의 국내 생산액이 증가하고, 각각 1만2000개, 4700개 등 1만6700개의 일자리가 새로 생길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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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 1만6700개 창출 전망
작년 유턴기업들 “1.1조 투자”
국내 제조기업들의 리쇼어링에 대한 기대 효과가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전국경제인연합회의 보고서를 보면, 국내 복귀를 고민하고 있는 기업들이 실제 유턴 시 자동차와 전기·전자산업에서 각각 8조6000억 원, 6조 원의 국내 생산액이 증가하고, 각각 1만2000개, 4700개 등 1만6700개의 일자리가 새로 생길 것으로 예상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2년 해외진출기업 국내 복귀 동향’에 따르면 리쇼어링 제도를 통해 2022년까지 국내에 복귀한 기업은 총 126개 사였다. 그중 지난해 복귀 기업 24개 사가 1조1089억 원을 국내에 투자하겠다고 밝히며 제도 시행 이후 처음으로 연간 투자액이 1조 원을 넘어섰다.
정부는 리쇼어링을 유도하기 위한 세제 혜택을 늘리고, 규제 장벽을 낮추고 있다. ‘2023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 리쇼어링을 주요 정책에 포함하고 반도체 등 첨단전략산업 유턴에 대해서는 최소 외국인투자 수준(국가전략기술, 첨단전략기술에 대해 투자 금액의 50%까지 지원)으로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유턴 세제 혜택이 인정되는 업종 동일성 기준을 유연화해 유턴을 촉진하기로 했다.
지난달 21일에는 여당과 정부가 해외 진출 기업의 국내 복귀를 장려하기 위해 관련 기업에 대한 소득세·법인세 감면 혜택을 현행 ‘5년 100%+2년 50%’에서 ‘7년 100%+3년 50%’로 확대하는 내용을 당정 세법개정안에 반영하기로 합의했다.
리쇼어링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정부 지원이 확대될 경우, 관련 기업들의 리쇼어링 실행과 결단 역시 보다 구체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대기업 관계자는 “지금까지 해외에 투자한 비용이 적지 않기에 리쇼어링은 상당한 위험이 수반될 수밖에 없다”며 “하지만 탈(脫)세계화가 가속화되며 해외에 거점을 뒀을 때도 마찬가지로 리스크가 커지고 있기 때문에 해외 공장의 국내 복귀를 ‘안전이 보장된 경영’ 관점에서 어느 때보다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승주 기자 sj@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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