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공식작전' 주지훈 "모로코서 한식 짐 사라져 패닉…어이가 없더라" [인터뷰②]
[마이데일리 = 노한빈 기자] 배우 주지훈이 긴 해외 촬영에서 발생한 '한식 향수병'을 털어놨다.
1일 서울 종로구 소격동 한 카페에서 영화 '비공식작전'의 주지훈을 만났다.
'비공식작전'은 영화 '끝까지 간다'(2014), '터널'(2016) 김성훈 감독의 7년 만의 스크린 복귀작으로, 실종된 동료를 구하기 위해 레바논으로 떠난 외교관 민준(하정우)과 현지 택시기사 판수(주지훈)의 버디 액션 영화다.
주지훈은 사기꾼 기질이 다분한 택시기사 판수로 분했다. 판수는 우연히 실종된 외교관을 구하기 위해 홀로 레바논으로 온 민준과 만난다. 민준을 귀찮아하던 판수는 그의 '따따블' 요금 제시에 목돈을 만져보고자 '비공식작전'을 동행한다.
쫓고 쫓기는 긴박한 상황에서도 위트를 잃지 않는 판수로 변신한 주지훈은 필모그래피 사상 가장 능청스러움 매력을 발산한다. 컬러풀한 의상은 물론, 생존력 강한 판수를 완벽하게 소화했다. 특히 영화 '신과 함께' 시리즈에서 호흡, 쌍천만 관객을 동원한 하정우와 검증된 티키타카 케미가 인상적이다.
3개월 동안 해외에서의 촬영을 떠올리던 주지훈은 "저희가 통조림이나 라면 같은 음식을 미리 보냈다"며 "모로코에 도착했는데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들었다. 보낸 음식들이 사라졌다더라"고 돌이켰다.
그러면서 "지금도 못 찾았을 것"이라며 "한식이 공급되지 않았다. 해외를 자주 나가는 직업임에도 해외 나가서 한식을 찾아본 적 없다. 이번에 패닉을 겪고 나서 무서울 정도로 한식만 찾아 먹는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주지훈은 "있는데 선택을 하지 않는 것과 없는 건 차이가 있다"면서 "김치랑 김이 없다는 게 어이가 없더라. 다행히 정우 형이 일주일 정도 먼저 모로코에 와서 김치를 담갔더라. 그 김치를 먹고 시장 조사하고 재료 수급을 시작했다. 모로코는 기본적으로 야채가 작고 길기더라. 쉽지 않은 시행착오를 겪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비공식작전'은 2일 극장 개봉한다.
[배우 주지훈. 사진 = (주)쇼박스 제공]-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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