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펄 끓는 날씨에 ‘폭염 보험’ 등장… 동물·수산물도 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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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 이상기후 현상에 폭염 피해를 지원하는 보험 상품도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일정한 기상요건 등을 충족하면 보험금이 자동 지급되는 '파라메트릭 보험'(지수형 보험) 상품이다.
국내에서도 기록적인 폭염이 시작되면서 손해보험사에 관련 상품 문의가 급증하고 있다.
국내 보험사들은 폭염으로 피해를 본 농가, 축산가, 양식어가 등을 대상으로 피해를 보상하는 재해보험상품을 판매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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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선 열사병 보험…1일 100엔
인도 근로 손실 보상 상품 나와
전 세계적 이상기후 현상에 폭염 피해를 지원하는 보험 상품도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올여름 역대급 폭염에 인기도 급상승 중이다.
1일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일본에서는 지난해 4월 열사병 보험이 업계 최초로 출시됐다. 스미토모생명은 열사병으로 입원하는 환자뿐만 아니라 수액주사를 맞는 외래 환자에 대해서도 5000∼3만 엔(약 4만4000∼26만9000원)의 보험금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1일 보험료는 100엔이며, 가입자는 보험기간을 지정할 수 있다. 이 보험은 지난해 6월 말 일본에서 기온이 급격하게 오르면서 사흘 만에 6000건 이상이 팔렸다.
인도에서는 폭염으로 일을 할 수 없는 저소득 여성 노동자를 대상으로 수입 손실을 보상하는 상품이 나왔다. 일정한 기상요건 등을 충족하면 보험금이 자동 지급되는 ‘파라메트릭 보험’(지수형 보험) 상품이다. 록펠러 재단은 지난 5월 보험 스타트업인 블루마블, 인도여성노조와 제휴해 노조원 2만1000명을 대상으로 평균기온보다 높은 폭염이 3일 이상 지속되면 일당에 해당하는 3달러를 자동 입금해주는 서비스를 개시했다.
국내에서도 기록적인 폭염이 시작되면서 손해보험사에 관련 상품 문의가 급증하고 있다. 국내 보험사들은 폭염으로 피해를 본 농가, 축산가, 양식어가 등을 대상으로 피해를 보상하는 재해보험상품을 판매 중이다. 열사병에 걸린 주민의 피해를 보상하는 시민안전보험은 대부분 지자체가 가입하고 있다.
김지현 기자 focus@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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