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역 비리' 라비·나플라, 10일 최종 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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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위 뇌전증으로 병역 면탈, 병무비리 등을 꾀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라비(본명 김원식)와 나플라(본명 최 니콜라스 석배)가 최종 선고를 앞두게 됐다.
오는 10일 서울남부지방법원 형사7단독은 병역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라비, 나플라 등 9명에 대한 선고기일을 열 예정이다.
라비, 나플라 등은 병역 브로커 구 모 씨와 공모해 허위 뇌전증, 우울증 진단 등을 통해 병역을 회피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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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허위 뇌전증으로 병역 면탈, 병무비리 등을 꾀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라비(본명 김원식)와 나플라(본명 최 니콜라스 석배)가 최종 선고를 앞두게 됐다.
오는 10일 서울남부지방법원 형사7단독은 병역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라비, 나플라 등 9명에 대한 선고기일을 열 예정이다.
라비, 나플라 등은 병역 브로커 구 모 씨와 공모해 허위 뇌전증, 우울증 진단 등을 통해 병역을 회피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지난 4월 11일 1심 첫 공판에서 두 사람 모두 혐의를 인정하고 각각 징역 2년, 2년 6월을 구형 받은 상태다. 함께 기소된 병역 면탈을 시도한 일반인 송 모 씨와 라비 나플라 소속사 대표 김 모 씨, 나플라가 근무하던 구청 공무원 3명에 대한 구형도 이날 진행됐으나, 구속 기소 상태인 공무원 2명에 대한 추가적인 공판이 필요해 재판부는 지난 4월부터 추가 기일을 통해 피고인들에 대한 구형을 진행했다.
라비는 지난 2012년 첫 병역 신체검사에서 3급 현역 판정을 받은 뒤 지속해 병역을 미뤘고, 2019년 재검에서 4급 판정을 받은 상태에서 2021년 2월 마지막으로 병역을 연기했다. 이 과정에서 그와 함께 연예기획사 그루블린 공동 대표를 받고 있는 김 모 씨를 통해 구 씨와 접촉했고 5000만원에 계약을 진행, 그의 코치대로 실신 연기를 한 뒤 병원 진료를 받고 거짓 증상을 이야기해 진단서를 요구하고 이를 병무청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플라는 라비가 공동대표로 있는 소속사 그루블린 소속으로, 라비와 동일하게 김 모 대표와 공모해 구 씨와 접촉, 우울증 증상 악화를 가장해 복무부적합 판정을 받으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 서초구청에 배치됐지만 141일 동안 출근을 하지 않으며 우울증이 악화된 것처럼 조작, 허위 병무용 진단서를 발급받아 조기 소집해제를 시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최후변론 당시 라비는 "당시 저는 회사에서 유일하게 수입을 창출하던 아티스트였다. 또 코로나 이전 체결된 계약 이행 시기가 늦춰지고 있었고, 이 시점에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를 시작하면 계약을 이행하지 못해 거액의 위약금이 발생해야 했다"라며 직원들의 생계를 위해 그릇된 선택을 했다고 호소했다. "이 시간에도 성실히 복무를 하고 계실 분들과 오랜 시간 저를 사랑해 주신 분들께 면목이 없고 죄송하다. 저로 인해 상처받았을 뇌전증 환자 분들과 그 가족들에게 죄송하다. 평생 잊지 않고 속죄하며 살아가겠다"라며 사과했다.
나플라는 "저는 미국 한국 이중국적자다. 음악 하나로 성공하고 싶다는 생각에 2016년 홀로 한국으로 들어왔지만 한국의 문화가 너무 낯설었고, 어렵게 얻게 된 인기가 너무 소중했다"라며 "'쇼미더머니' 우승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계속해 입영 통지서가 날아왔고, 나이가 많아서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상황이었다. 활동이 중단될 경우 인기가 모두 사라질까 봐 너무 두려웠다. 또한 한국 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상황에서 군복무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이 있었다"라고 호소했다. 구속 상태인 나플라는 공판 진행 과정 동안 수 차례 반성문을 제출하며 선처를 호소하고 있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DB]
나플라 | 라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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