웸반야마·홈그렌, 역사상 5명 밖에 없는 기록 도전[NBA]
김하영 기자 2023. 8. 1. 11:40
2019년 FIBA U19 농구 월드컵에서 자웅을 맞댄 빅터 웸반야마(19·프랑스)와 쳇 홈그랜(21)이 NBA 역사상 5명에게 허락되지 않은 기록을 겨냥한다.
미국 베팅업체 팬듀얼이 지난달 31일(한국시간)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홈그렌은 웸반야마를 이기고 NBA 신인왕을 석권할 수 있는 선수로 뽑힌다.
2019년을 기점으로 꾸준히 2023년 드래프트 1순위로 언급되어온 웸반야마는 샌안토니오 스퍼스에 지명됐다. 이보다 앞서 홈그렌은 2022년 드래프트 2순위로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에 합류했으나, 시즌 시작 전에 부상으로 코트 위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 이에 두 선수가 2023-24시즌 신인왕 자리를 두고 다툰다.
신인왕은 포트웨인 피스톤스의 돈 마이네카가 우승한 1952-53시즌 이후 1년 차 최우수 선수에게 주는 상이다. 신인왕을 받은 선수 중 30명이 네이스미스 농구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고 그중 22명은 NBA 드래프트에서 1순위로 지명받았다.
2020년 자 모란트(99표)와 올해 파올로 반케로(98표) 같이 만장일치에 근접한 선수들은 여럿 있었지만, 모두에게 1위 투표를 받은 선수는 단 5명뿐이다.
웸반야마와 홈그렌 등 올해 신인들이 이 기록에 도전하는 가운데 역대 만장일치로 수상한 선수들을 소개한다.
■ 1983-84시즌: 랄프 샘슨(휴스턴 로키츠)
웸반야마와 같은 키인 7피트 4인치(224cm)의 샘슨은 1983년 1순위로 뽑혔고, 결국 76표를 모두 받아 올해의 신인왕이 됐다. 신인 시절 그는 평균 21득점 11.1리바운드 2어시스트 2.4블록을 기록했다. 은퇴 이후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 그는 신인 시즌에 올스타에 선정되는 영예를 얻은 45명의 선수 중 한 명이다.
■ 1989-90시즌: 데이비드 로빈슨(샌안토니오 스퍼스)
샘슨과 마찬가지로 로빈슨은 전체 1순위로 선발됐고 신인 시절을 포함해 10번의 올스타 출전을 기록한 전설적인 선수다. 그는 평균 24.3득점 12리바운드 2어시스트 1.7스틸 3.9블록을 기록하며 만장일치에 해당하는 1위표 92개를 모두 획득했다. 로빈슨은 2009년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으며, 각각 50주년 및 75주년 팀의 일원으로 선정됐다.
■ 2010-11시즌: 블레이크 그리핀(LA 클리퍼스)
그리핀은 로빈슨 이후 약 21년 만에 만장일치로 올해의 신인상을 받은 선수였다. 그는 평균 22.5득점 12.1리바운드 3.8어시스트를 기록하며 118표를 모두 얻었고 신인 시즌에 올스타에 뽑힌 마지막 신인 선수가 됐다. 또한, 그리핀은 이러한 활약으로 시즌 MVP 투표도 받았다.
■ 2012-13시즌: 데미안 릴라드(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
2013년 릴라드는 평균 19득점 3.1리바운드 6.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앤서니 데이비스와 브래들리 빌을 제치고 121표를 획득해 올해의 신인상을 거머쥐었다. 그는 포틀랜드 역사상 4번째로 해당 상을 받은 선수가 됐고 185개의 3점슛을 집어넣어 NBA 신인 기록을 갈아치웠다.
■ 2015-16시즌: 칼-앤서니 타운스(미네소타 팀버울브스)
타운스는 2016년에 130개의 1위표를 모두 받아 만장일치로 올해의 신인상을 획득한 마지막 선수다. 그는 평균 18.3득점 10.5리바운드 2어시스트 1.7블록을 기록하며 득점, 리바운드, 블록 슛 및 야투 성공률(54.2%)에서 프랜차이즈 신인 기록을 세웠다.
김하영 기자 hayoung071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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