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폄하’ 김은경 잇단 설화에… “차라리 말 안 했으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회가 김은경 위원장의 '노인비하성' 발언으로 당 안팎에서 뭇매를 맞고 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당 회의에서 "민주당은 2004년 열린우리당 시절부터 입에 담을 수 없는 노인폄하 발언의 긴 역사를 가진 정당"이라며 "김 위원장이 진정으로 혁신해야 할 것은 이처럼 갈등적 세계관으로 사회를 바라보며 표 계산을 앞세워 극단적 국민 분할지배 전략으로 선거에 접근하는 민주당의 구태"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우리 당 도와주러 온 것인지 의문
민주주의 꽃 선거제에 왜곡된 인식”
김 위원장이 아들의 중학생 시절 발언을 소개한 것인데 외부에서 취지를 왜곡하고 있다는 혁신위 측 해명을 두고 이 의원은 “말할 때도 조심스럽게 생각하고 앞뒤 전후 다 생각하면서 신중하게 해야 한다”며 “자꾸 뭐가 ‘왜곡됐다’, ‘갈라치기 한다’고 상대를 탓하거나 언론을 탓하는 것은 안 좋은 습관”이라고 지적했다. “그런 인식과 자세를 가지고서는 과연 민주당 혁신의 역할을 앞장서서 할 수 있을까 의문이 든다”고도 했다.
조응천 의원도 BBS 라디오에서 “정말 귀를 의심했다”며 “과연 우리 당을 혁신하러, 우리 당을 도와주러 온 분이 맞나”라고 했다. 조 의원은 ‘노인 한 명이 돌아가시면 도서관 하나가 없어지는 것’이란 아프리카 속담을 언급하며 “(김 위원장이) 한 말은 지독한 노인 폄하 발언이다. 그리고 민주주의의 꽃인 선거제도에 대한 왜곡된 인식을 갖고 있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30일 서울 성동구 한 카페에서 연 청년층과의 좌담회에서 ‘왜 미래 짧은 분들이 (청년층과) 일대일 표결해야 하나’라는 아들의 중학생 시절 발언을 소개하며 “합리적”이라고 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김 위원장은 “민주주의 국가에서 1인 1표 선거권이 있어 할 수 없다는 이야기를 (아들한테) 했다”고 덧붙였다.
이를 두고 국민의힘은 “유불리만 따지는 정치계산법이 빚은 막말 참사”(박대출 정책위의장), “민주당 혁신위가 현대판 고려장을 말하고 정치에 담는다”(김민수 대변인) 등 질타를 쏟아냈다.
김 위원장의 설화는 꾸준히 이어져왔다. 지난 20일엔 민주당 초선 의원들을 ‘코로나19 국면 속 학력 저하 학생’에 비유해 거센 반발을 샀다. 6월엔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 사건을 두고 “(검찰에 의해) 만들어졌을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든다”고 했다가 나중에 “알고 보니까 심각한 사건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을 뒤집었다.
배민영·김현우·김병관 기자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3개월 시한부' 암투병 고백한 오은영의 대장암...원인과 예방법은? [건강+]
- “내 성별은 이제 여자” 女 탈의실도 맘대로 이용… 괜찮을까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속도위반 1만9651번+신호위반 1236번… ‘과태료 전국 1위’는 얼마 낼까 [수민이가 궁금해요]
- '발열·오한·근육통' 감기 아니었네… 일주일만에 459명 당한 '이 병' 확산
- “그만하십시오, 딸과 3살 차이밖에 안납니다”…공군서 또 성폭력 의혹
- “효림아, 집 줄테니까 힘들면 이혼해”…김수미 며느리 사랑 ‘먹먹’
- ‘女스태프 성폭행’ 강지환, 항소심 판결 뒤집혔다…“前소속사에 35억 지급하라”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
- 예비신랑과 성관계 2번 만에 성병 감염…“지금도 손이 떨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