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5 시리즈 더 가벼워진다...스테인리스 대신 티타늄 적용

아이폰15 시리즈 고급 모델 엣지에 적용 예정
USB-C 충전 단자 적용은 확실시

지난해 가을 출시됐던 아이폰14 시리즈 기본 모델 아이폰14와 아이폰14플러스. /사진=AP연합뉴스

【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애플이 올해 가을 출시할 아이폰15 시리즈 고급모델에 무게가 가벼운 티타늄 소재를 장착한다. 또 애플은 지난 2012년부터 고수해 왔던 아이폰 전용 라이트닝 충전단자를 교체한다.

7월3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애플은 아이폰15 시리즈 고급모델인 아이폰15 프로와 아이폰15 프로맥스 테두리에 스테인리스 대신 티타늄을 적용한다. 티타늄 엣지가 적용되면 아이폰15 프로와 아이폰15 프로맥스의 무게가 가벼워질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애플은 아이폰15 시리즈 기본모델인 아이폰15와 아이폰15 플러스에 USB-C 충전 단자를 지원한다. 애플은 지난 2012년부터 아이폰 전용 라이트닝 충전단자를 고수해왔다.

애플의 충전단자 방식 교체는 유럽연합(EU) 입법부인 유럽의회가 내년 가을까지 모든 휴대전화, 태블릿, 카메라 충전단자를 USB-C형으로 통일하기로 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을 USB-C형 단자로 교체하지 않을 경우 유럽에서 더 이상 애플의 라이트닝 충전기를 사용할 수 없게 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애플의 글로벌 마케팅 담당 수석 부사장인 그렉 조스위악은 지난해 10월에 열린 월스트리트저널(WSJ) 테크 라이브 컨퍼런스에서 "우리는 분명히 이를 준수해야 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USB-C 단자는 현재 삼성전자의 갤럭시 등 안드로이드 휴대폰과 태블릿부터 애플의 아이패드, 아마존 킨들 e리더에 이르기까지 대부분의 스마트 기기에서 사용된다. 애플이 아이폰15 시리즈에 USB-C 단자를 적용하게 되면 USB-C 사용자들이 더 편리해진다.

애플은 아이폰15시리즈 고급형 모델인 아이폰15 프로와 아이폰15 프로맥스의 가격 인상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애플은 지난 2019년부터 미국에서 고급형 모델인 아이폰 프로가격을 999달러부터 아이폰프로맥스는 1099달러부터 가격을 책정했는데 이를 인상하지 않았다. 애플은 이에 대해 답하지 않았다.

팀 쿡 애플 CEO(최고경영자) /사진=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