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 매서워진 정치신인 이용·장예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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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정치신인들의 입이 갈수록 매서워지고 있다.
윤석열 정부의 '호위무사'를 자처하는 이용 의원과 장예찬 청년최고위원이 최근 들어 유승민 전 의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공개 저격하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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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정치신인들의 입이 갈수록 매서워지고 있다. 윤석열 정부의 ‘호위무사’를 자처하는 이용 의원과 장예찬 청년최고위원이 최근 들어 유승민 전 의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공개 저격하는 모양새다.
이들 발언에 윤 대통령의 심기가 반영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는 한편 내년 총선에서 출마 지역구를 물색하는 이들이 공천을 위한 ‘충성 경쟁’에 나선 것이란 분석도 제기된다.
1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의원은 한 달 새 6차례나 유 전 의원을 저격하는 글을 게재했다. 유 전 의원이 윤석열 정부의 행동을 지적할 때마다 조목조목 반박하고 있다.
이 의원은 지난 31일 SNS에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를 비판한 유 전 의원을 “편파 방송 광대 노릇하며 편파 방송을 수호하는 ‘나이 든 이준석’”이라고 표현했다. 이 의원은 “유 전 의원처럼 내부총질에만 목을 매는 ‘분탕 정치인’의 존재가 곧 공영방송 불공정의 산 증거이자 정상화가 시급한 이유”라고 했다.
이 의원의 ‘유승민 저격’은 지난 4월부터 지속됐다.
장 최고위원도 연일 ‘이재명 때리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최근 일주일 간 장 최고위원은 공개석상에서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정조준 했다.
그는 지난 3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검찰의 ‘쌍방울 그룹 대북 송금 의혹’ 수사에 항의하는 민주당을 겨냥해 “민주당의 이재명 일병 구하기가 점입가경”이라며 “민주당 국회의원들이 수원지검에 찾아다 땡깡을 부리더니 이제는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을 엄벌하라며 자신들이 수사기관인 것처럼 월권을 행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의 거친 입의 배경엔 ‘공천 경쟁’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20년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해 대선 당시 윤 대통령의 수행실장을 맡은 이 의원은 ‘유승민계’로 알려진 김웅 의원의 지역구(서울 송파갑) 출마를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 최고위원도 연고지인 부산 수영구나 부산 북강서갑 출마를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신현주 기자
newk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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