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공식작전' 주지훈 "하정우, 예능 잘하더라…내 개그 스타일은 비방용" [인터뷰①]

2023. 8. 1.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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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한빈 기자] 배우 주지훈이 자신과 하정우의 유머 스타일의 차이를 밝혔다.

1일 서울 종로구 소격동 한 카페에서 영화 '비공식작전'의 주지훈을 만났다.

'비공식작전'은 영화 '끝까지 간다'(2014), '터널'(2016) 김성훈 감독의 7년 만의 스크린 복귀작으로, 실종된 동료를 구하기 위해 레바논으로 떠난 외교관 민준(하정우)과 현지 택시기사 판수(주지훈)의 버디 액션 영화다.

주지훈은 사기꾼 기질이 다분한 택시기사 판수로 분했다. 판수는 우연히 실종된 외교관을 구하기 위해 홀로 레바논으로 온 민준과 만난다. 민준을 귀찮아하던 판수는 그의 '따따블' 요금 제시에 목돈을 만져보고자 '비공식작전'을 동행한다.

쫓고 쫓기는 긴박한 상황에서도 위트를 잃지 않는 판수로 변신한 주지훈은 필모그래피 사상 가장 능청스러움 매력을 발산한다. 컬러풀한 의상은 물론, 생존력 강한 판수를 완벽하게 소화했다. 특히 영화 '신과 함께' 시리즈에서 호흡, 쌍천만 관객을 동원한 하정우와 검증된 티키타카 케미가 인상적이다.

그렇다면 이번에 새롭게 발견한 하정우의 모습이 있을까. 주지훈은 "예능을 잘하더라"면서 "'왜 둘이 자꾸 싸우냐', '둘 중 누가 더 웃기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 정우 형의 위트가 여기저기 쓰일 곳이 많다. 어디서든 다 같이 공유할 수 있는 성향(의 유머)"이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저는 비방용"이라면서 "욕도 섞여있고 술 먹을 때 하는 스타일이다. 술 안 먹으면 가만히 있는 스타일이라 예능에서는 잘 못하더라. 술 마시면 서로 합의된 수위의 야한 농담도 하고 욕설도 사용한다. 쉽게 말하면 돈이 되는 곳에서는 개그를 발휘하진 못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비공식작전'은 2일 극장 개봉한다.

[배우 주지훈. 사진 = (주)쇼박스 제공]-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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