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꽃 필 무렵' 손태진-에녹, 번지점프 앞두고 초유의 거부 사태

‘장미꽃 필 무렵’ 손태진-에녹과 멤버들이 대한민국 최고 높이 번지점프 도전을 앞두고 초유의 거부사태를 벌여, 웃음을 자아냈다.

1일 방송되는 MBN ‘장미꽃 필 무렵’(이하 장필무)에서는 손태진과 에녹이 대한민국 최고 높이인 63m 번지점프에 도전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이날 손태진은 창문이 가려진 승합차에서 내리다가 앞에 보이는 철골구조를 목격한 후 번지점프임을 직감, “저거 뭐야? 들어가, 들어가”라며 멤버들과 함께 승합차로 도로 들어가는 초유의 방송 거부사태를 펼쳐 폭소를 자아냈다.

결국 승합차에서 내린 멤버들은 가파르게 경사진 크레인을 보고 “이걸 어떻게 해요”라며 단체로 반발했고, 특히 에녹은 “우리한테 왜 이러는 거예요?”라며 손사래를 치고 입을 삐죽이는 등 트레이드마크인 에쪽이 모먼트를 발동, 웃음을 이끌었다. 더불어 장필무 멤버들은 번지점프 전, 디스크 등 해당 지병이 있으면 도전할 수 없다는 서약서 내용을 읽고는 “저 디스크 있어요”, “이제 생길 것 같아요” 등 꾀병으로 의기투합한 모습을 보여 배꼽을 잡게 했다.

그러나 모든 멤버들이 떨리는 손으로 서명을 마친 가운데 에녹은 긴장이 가득한 얼굴로 크레인을 타서는 “안돼, 아니야”를 반복하며 현실 부정을 하더니, 진행요원의 뛰라는 말에 “못합니다. 못해요”라고 흔치 않은 단호한 모습을 보였다. 심지어 에녹은 “‘장필무’ 대박 났으면 좋겠다!”라고 의지를 다졌지만 이내 “근데 번지는 못하겠다. 도저히! 못해!”라고 말해 모두를 웃음 짓게 만들었다.

‘장필무’ NO.1 겁쟁이로 꼽히는 손태진 역시 시작부터 “몸은 물에 안 닿아요?” 등 각종 불안감을 늘어놓더니, 이내 제작진을 향해 “감독님들 죄송합니다. 오래 걸릴 거예요”라고, 걱정 가득한 와중에도 특유의 예의 바른 인사를 전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하지만 63m 상공 번지대에 도착한 손태진은 손잡이를 부여잡은 채 쪼그려 앉아 멤버들을 향해 “미쳤어! 이건 미친 짓이야!”를 외쳐 멤버들의 웃음을 터트렸던 터. 그러나 곧이어 손태진이 손잡이에서 손을 떼고 경건하게 앞을 보는 모습으로 의문을 일으켰다.

과연 손태진이 대한민국 최고 높이의 번지점프를 성공할 수 있을지, 평소에는 볼 수 없던 잔뜩 사색이 된 모습의 에녹 역시 63m 상공에서 뛰어내릴 수 있을지, ‘장필무’에서 번지점프에 성공해서 큰 환호를 받은 멤버의 정체는 누구일지,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제작진은 “‘장필무’ 손태진-신성-에녹, 그리고 민수현-김중연의 번지점프 도전에서 최고의 반전이 일어날 것”이라며 “2달 만의 방송 복귀를 앞두고, 스스로의 한계를 극복하고 시청자들에게 힐링과 웃음을 전하기 위해 몸을 사리지 않았던 ‘장필무’ 멤버들의 활약을 지켜봐달라”고 밝혔다.

‘장미꽃 필 무렵’은 ‘지구탐구생활’ 후속으로 8월 1일(화) 밤 9시 10분 방송된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준수 기자 (junso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