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野 '이동관 공세'에 "방송 장악? 文 정권서 자행" 역공

류미나 2023. 8. 1. 11:2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민의힘은 1일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의 공세를 적극 차단하며 '공영방송 개혁' 완수 의지를 다졌다.

이 후보자에 대한 야권의 '방송 장악' 공세에는 "문재인 정권에서 오히려 방송 장악이 있었다"면서 역공을 펼쳤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공영방송 정상화' 두렵나"…인사청문회 대비 교육위원 김병욱 과방위에 투입
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과천=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1일 오전 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경기도 과천시의 한 오피스텔 건물로 출근,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3.8.1 pdj6635@yna.co.kr

(서울=연합뉴스) 류미나 김철선 기자 = 국민의힘은 1일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의 공세를 적극 차단하며 '공영방송 개혁' 완수 의지를 다졌다.

이 후보자에 대한 야권의 '방송 장악' 공세에는 "문재인 정권에서 오히려 방송 장악이 있었다"면서 역공을 펼쳤다.

박대출 정책위의장은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이 후보자 지명 철회를 요구하는 민주당을 향해 "'사돈 남 말 정당'이 사돈 남 말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 정책위의장은 "문재인 정부 시절 민주노총 노조에 장악돼 '노영방송'이 돼 버린 공영방송을 정상화한다고 하니 민주노총의 노조 지배 기득권이 무너질까 봐, 민주당과의 공고한 카르텔에 금이 갈까봐 두려운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방송 장악은 문재인 정권에서 자행된 것"이라며 "방송 장악 문건을 만들고 KBS 고대영 전 사장을 몰아내고, MBC 김장겸 전 사장을 내쫓고, 방송 적폐 청산이라는 이름으로 방송 농단을 자행한 장본인들이 방송 장악을 운운하는 현실을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라고도 했다.

박 정책위의장은 이어 "방송통신업무를 총괄하는 수장으로서 이 후보자는 공영방송을 정상화해서 국민을 위한 방송으로 거듭나게 해야 한다"며 "야당과 언론 노조에 빌미를 주는 일이 없도록, 공정의 가치를 철칙으로 삼고 흔들림 없이 오직 국민만 보며 나아가기를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는 박대출 정책위의장 (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국민의힘 박대출 정책위의장이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8.1 toadboy@yna.co.kr

김병민 최고위원은 MBC 라디오에서 이 후보자의 청와대 홍보수석 시절 '언론 장악' 논란과 관련해 "공식 재판 과정으로 넘어가지 않았기 때문에, 수사 기록들이 실질적으로 일어났던 일들인지는 청문회에서 따져 물을 일"이라며 엄호했다.

그러면서 "지금 방통위원장이 공석으로 있는 이유는 한상혁 (전임) 위원장이 종편 재승인 평가에 대한 점수를 조작했다는 문제 때문에 자리에서 물러나서 재판을 앞둔 것 아닌가"라고 역공을 펼쳤다.

양금희 의원은 YTN 라디오에서 "우리 당과 정부에서 지금 바라는 것은 공영방송의 정상화"라며 "이 후보자는 오랜 기자 생활과 홍보 분야 전문가로서 여러 면에서 검증이 됐다"고 평가했다.

국회 교육위원인 조경태 의원은 KBS 라디오에서 이 후보자의 자녀 학교폭력 논란에 대해 "일종의 '카더라 뉴스' 정도 수준인 것 같다"면서 "사실일지 아닐지는 청문회에서 밝히면 된다"며 방어막을 쳤다.

국민의힘 원내지도부는 이달 중순 예상되는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기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인 추경호 경제부총리 대신 교육위 소속 김병욱 의원을 투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야당의 거친 공세가 예상되는 이번 청문회에 대비한 '원포인트 사보임'으로 보인다.

minaryo@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