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대 이후 기업성장성 점차 하락

2023. 8. 1.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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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기업들의 성장성이 약해지면서 매출액영업이익률이 1960년대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1970년대 40%가까이 되던 대기업의 매출증가율은 최근 8%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규모별로 나눠 보면 제조업 중 대기업의 매출액영업이익률은 해당 기간 1960년대 11.0%에서 2020~2021년 6.5%로 낮아졌고, 중소기업은 7.9%에서 4.0%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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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액영업이익률 60년대의 절반
70년대 대기업매출증가율 40→8%

우리나라 기업들의 성장성이 약해지면서 매출액영업이익률이 1960년대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1970년대 40%가까이 되던 대기업의 매출증가율은 최근 8%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장성을 강화하기 위해선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질 기술을 확보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조윤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과 최연교 한은 통화신용연구팀 과장이 31일 발표한 ‘지난 60년 경제환경변화와 한국기업 재무지표 변화: ’기업경영분석‘(1961-2021)에 나타난 지표를 중심으로’에 따르면 우리 기업들의 성장성은 1960년대 이후 점차 하락세를 보여 왔다.

2020~2021년 제조업 전체의 매출액영업이익률 평균은 5.7%로 1960년대 10.8%의 절반 가량으로 떨어졌다. 매출액영업이익률은 매출액에 대한 영업이익의 비율로, 기업의 수익성을 보여주는 지표다.

기업 규모별로 나눠 보면 제조업 중 대기업의 매출액영업이익률은 해당 기간 1960년대 11.0%에서 2020~2021년 6.5%로 낮아졌고, 중소기업은 7.9%에서 4.0%로 하락했다.

제조업 전체 매출액증가율도 7.9%로 1960년대(34.9%)의 4분의 1도 되지 않는다.

1970년대 39.6%에 달하던 대기업 매출액증가율은 2020~2021년 7.7%로 둔화했고, 중소기업은 34.0%에서 8.2%로 감소했다.

기업들의 금융비용 부담은 과거보다 줄었지만 인건비 부담은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매출액에서 금융비용이 차지하는 비율을 가리키는 금융비용부담률은 1960년대 5.0%, 1970년대 6.1%에 달했으나 2020년대 현재 0.78%로 현저히 낮아졌다. 대기업이 1960년대 5.2%에서 2020년대 0.6%로, 중소기업이 3.4%에서 1.1%로 줄었다. 같은 기간 금융비용대총비용비율도 대기업이 5.4%에서 0.6%, 중소기업이 2.7%에서 1.1%로 감소했다.

차입금평균이자율 역시 대기업(14.0→2.8%)과 중소기업(18.1→3.0%) 모두 크게 낮아졌다. 이에 비해 인건비대매출액비율은 2020년대 현재 11.18%로 1970년대(10.16%) 이후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현재 매출액에서 인건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금융비용 비중의 10배가 넘는 수준이 됐다. 이는 기업의 수익성을 결정하는 데 있어 인건비가 금융비용보다 훨씬 중요한 요인이 됐음을 보여준다는 설명이다. 김현경 기자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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