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대 이후 기업성장성 점차 하락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우리나라 기업들의 성장성이 약해지면서 매출액영업이익률이 1960년대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1970년대 40%가까이 되던 대기업의 매출증가율은 최근 8%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규모별로 나눠 보면 제조업 중 대기업의 매출액영업이익률은 해당 기간 1960년대 11.0%에서 2020~2021년 6.5%로 낮아졌고, 중소기업은 7.9%에서 4.0%로 하락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70년대 대기업매출증가율 40→8%
우리나라 기업들의 성장성이 약해지면서 매출액영업이익률이 1960년대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1970년대 40%가까이 되던 대기업의 매출증가율은 최근 8%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장성을 강화하기 위해선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질 기술을 확보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조윤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과 최연교 한은 통화신용연구팀 과장이 31일 발표한 ‘지난 60년 경제환경변화와 한국기업 재무지표 변화: ’기업경영분석‘(1961-2021)에 나타난 지표를 중심으로’에 따르면 우리 기업들의 성장성은 1960년대 이후 점차 하락세를 보여 왔다.
2020~2021년 제조업 전체의 매출액영업이익률 평균은 5.7%로 1960년대 10.8%의 절반 가량으로 떨어졌다. 매출액영업이익률은 매출액에 대한 영업이익의 비율로, 기업의 수익성을 보여주는 지표다.
기업 규모별로 나눠 보면 제조업 중 대기업의 매출액영업이익률은 해당 기간 1960년대 11.0%에서 2020~2021년 6.5%로 낮아졌고, 중소기업은 7.9%에서 4.0%로 하락했다.
제조업 전체 매출액증가율도 7.9%로 1960년대(34.9%)의 4분의 1도 되지 않는다.
1970년대 39.6%에 달하던 대기업 매출액증가율은 2020~2021년 7.7%로 둔화했고, 중소기업은 34.0%에서 8.2%로 감소했다.
기업들의 금융비용 부담은 과거보다 줄었지만 인건비 부담은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매출액에서 금융비용이 차지하는 비율을 가리키는 금융비용부담률은 1960년대 5.0%, 1970년대 6.1%에 달했으나 2020년대 현재 0.78%로 현저히 낮아졌다. 대기업이 1960년대 5.2%에서 2020년대 0.6%로, 중소기업이 3.4%에서 1.1%로 줄었다. 같은 기간 금융비용대총비용비율도 대기업이 5.4%에서 0.6%, 중소기업이 2.7%에서 1.1%로 감소했다.
차입금평균이자율 역시 대기업(14.0→2.8%)과 중소기업(18.1→3.0%) 모두 크게 낮아졌다. 이에 비해 인건비대매출액비율은 2020년대 현재 11.18%로 1970년대(10.16%) 이후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현재 매출액에서 인건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금융비용 비중의 10배가 넘는 수준이 됐다. 이는 기업의 수익성을 결정하는 데 있어 인건비가 금융비용보다 훨씬 중요한 요인이 됐음을 보여준다는 설명이다. 김현경 기자
pink@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기 다쳤다 보상하라"…CCTV엔 유모차 떨어뜨리는 아빠 모습이
- 뉴진스 아이폰 띄우기 “선 넘었다?”…이러다 삼성, 하이브 ‘동맹’ 사달
- "감자튀김에서 XX털이"…또 터진 맥도날드 위생 논란
- “안 잤니?” 조수석 여중생 허벅지 만진 40대 男교사…혐의 부인했지만 ‘징역 1년형’
- “구워먹는 치즈에 대장균 ‘득실’” 이 제품, 먹지마세요
- “돌고 돌아 순정” 애플워치도 아니네…뉴진스가 찼던 ‘이 시계’ [언박싱]
- ‘머리 절단’ 여장男 엽기 살인…성폭행 당한 20대女 복수극이었나
- “화분에 물만 줘도 600원 주네요” 이런 용돈벌이 봤어?
- “주병진, 출연진과 불화” 제보 뮤지컬 투자자 2000만원 배상해야
- “관광객 다 뺏겼다” 한국인도 312만명 몰렸다…‘국내휴가 대체’ 이 나라